중국 언론이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미녀배우 전지현(29), 장쯔이(章子怡, 30)의 동성애 연기 여부에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7일 "전지현은 지난해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영화 '블러드'에 출연한데 이어, 올해에는 중화권 공략을 위해 장쯔이와 함께 ‘눈꽃과 비밀의 부채(雪花和秘扇)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두 톱스타는 이 영화에서 중국 옛날 복장과 전족(纏足)을 하고 동성애 연기를 펼치게 된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 감독인 왕잉(王颖) 감독의 신작 영화 ‘눈꽃과 비밀의 부채’에서 전지현은 진롄(金莲) 역을, 장쯔이는 쉐화(雪花)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되는데, 이들은 동성애 연기를 펼치며 베드신을 연기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촬영이 진행 중인 이 영화는 중화권 작가 펑리사(冯莉萨)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중화민국 초기 1900년대 세상과 격리된 후난(湖南)성의 한 작은 농촌마을에서 전족을 한 여성들이 간의 사랑과 애환을 그렸다. 이밖에도 신화통신은 이 영화에서 전지현이 맡게될 진롄 역은 원래 홍콩 영화배우 서기(舒淇, 수치)가 내정돼 있었는데, 서기는 전신 누드를 포함 동성애 연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이유로 출연을 고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화통신은 "용모가 빼어나지만 연기력이 높지 않은 전지현이 과연 맡은 배역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지 많은 영화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 등 여러 중국언론들은 같은 날 "전지현이 서기를 차버리고 장쯔이의 손을 잡고 동성애를 연기하게 됐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타이완(台湾) 핑궈일보(苹果日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4년 전 장쯔이로 내정돼 있던 샴프 CF를 전지현이 빼앗아 간 이후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지지 않았다는 다소 엉뚱한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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