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크리스마스 트리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25. 09:56

 

 

       크리스마스 트리!

       저도 딸 아이들과 매년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것 트리를 만들었었습니다.

       

         그런데 트리는 보는 사람도 참 좋지만

       준비하는과정이 더 좋습니다.

       그 기쁨은 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

 

       남보다 먼저 성탄의 기쁨을 맛볼 수 있고 

       또 나중에 이 트리를 보고 사람들이 기뻐할 생각에 더 신납니다.

 

       나라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다르지만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마음에 남습니다.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는 11월 말부터 시작이 되는데

       성당과 각 가정에서는 찬송을 부르고 아기예수를 기다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때는 창문이 있는 곳마다

       촛불을 켜 놓고 창을 조금씩 열어 둡니다.

 

       이것은 가정에서뿐 아니라 호탤이나 모든 빌딩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촛불을 켜서 창을 열어 두는 것은

       하느님의 아들 아기 예수를 낳기 위해 마구간을 찾아 헤매는 일이

       더 이상 없게하기 위해서 랍니다.

 

       밤새 초를 켜 놓았다가

       아침에 메리 또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나 여인이

       촛불을 끄도록 돼 있다고 합니다.

 

      상징적인 것이긴 하지만

      정말 얼마나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예수님을 맞이하는가 ...

      몸이 성전인 우리는 그 마음의 창가마다 촛불을 밝히며

      성탄의 기쁨을 나눠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 성탄절,

      우리는 꽁꽁 얼어버린 청도의 대성당에서

      주님의 오심을 찬양하게 됩니다.

 

      중국이라는 여건상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지 못했더라도

      지금부터 저녁까지 각자의 마음에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따뜻한 마음으로 불을 밝히고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주님을 영접하는 준비를 해봅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 기쁨을 청도의 모든 교우분들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