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09년 12월 24일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 미사

주님의 착한 종 2009. 12. 24. 10:09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대림 제4주간 목요일]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 미사]  
[(백)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 미사]
※ 굿뉴스 추천 성가
시작성가 100 동방의 별
봉헌성가 99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00 동방의 별
106 찬바람 스치는 마구간
107 천사의 찬송
108 오 작은 고을 베들레헴
109 귀여운 아기들
115 수난 기약 다다르니
486 거룩한 밤
성체성가 102 어서 가 경배하세
105 사랑의 아기 예수
180 주님의 작은 그릇
파견성가 484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 미사는 12월 24일 저녁, 성탄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앞이나 뒤에 드린다.>
입당송
탈출 16,6-7 참조
오늘 너희는 알게 되리라. 주님이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아침이 되면 주님의 영광을 보리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해마다 구원을 기다리는 저희에게 기쁨을 주시니, 저희를 구원하러 오시는 성자를 기꺼이 맞이하여,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에도 두려움 없이 뵈올 수 있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잊지 않으신다. 당신의 축복을 다시 주실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다시는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소박맞고 버림받은 여인이라 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번영을 바라신다. 감사와 찬미의 도시가 되기를 원하신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그런 뒤에는 다윗 왕조를 세워 이방인 가운데에서 지켜 주셨다. 그리고 마침내 그 후손 가운데에서 메시아가 오시도록 하셨다. 이렇듯 예수님의 탄생은 구약에서부터 준비된 일이다. 세례자 요한의 출현도 주님의 섭리였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으로 세상에 오셨다. 그분의 족보는 이 사실을 밝히고 있다. 어느 날,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마리아의 구세주 잉태를 알린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2,1-5
1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2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 3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4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4-5.16-17.27과 29(◎ 2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행복하여라, 축제의 기쁨을 아는 백성! 주님, 그들은 당신 얼굴 그 빛 속을 걷나이 다. 그들은 날마다 당신 이름으로 기뻐하고, 당신 정의로 힘차게 일어서나이다.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 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제2독서
<다윗의 후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바오로의 증언>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6-17.22-25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간 바오로는 회당에서] 16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일 세상의 죄악이 사라지고, 구세주 우리를 다스리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또는 1,18-25>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탄생으로 저희 구원이 시작되었으니, 저희가 더욱 정성스러운 제사로 이 성대한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195면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이사 40,5 참조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잔치에서 먹고 마신 저희가 성자의 성탄을 기념하며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의 첫 장은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알리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구원의 메시아는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선언입니다. 따라서 족보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브라함과 예수님 사이를 연결해 주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인물로 세 분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이 세 구절에 등장하는 ‘타마르’와 ‘라합’과 ‘우리야의 아내’입니다. 타마르는 유다의 며느리였습니다. 라합은 유다인들이 그토록 경계하던 가나안의 여자였습니다. 다윗은 ‘부하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습니다.
정상적인 관계로 맺어진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세 여인도 구세주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의 ‘판단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마침내 구세주께서는 ‘나자렛의 동정녀’ 마리아를 어머니로 세상에 오십니다.
그런데 장차 성가정의 보호자가 될 요셉 성인도 마리아의 잉태를 ‘세상 기준’으로 생각하고 고뇌에 빠집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은총의 이끄심이 없으면 아무도 예수님의 성탄을 믿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전능하신 분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판단 기준에 매일 분이 아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