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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베이징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는 인순이의 모습 |
전국민의 애창곡 '밤이면 밤마다'의 주인공이자 한국의 영원한 디바 인순이(52)가 베이징에서 한국 교민과 유학생, 조선족 동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인순이는 21일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望京) 인근 세기극장(世纪剧场)에서 열린 데뷔 30주년 기념 베이징 공연에서 2시간 동안 30여곡의 히트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냈다.
특히 인순이가 7080세대의 올드팝과 트로트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큰 인기를 얻은 '친구여'와 '거위의 꿈' 등을 열창할 때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객 모두 자리에서 함께 몸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유학생 박태진(26) 씨는 "인순이씨는 '난', '친구여', '거위의 꿈' 등 우리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히트곡이 있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만큼 오랜만에 베이징 한국인 모두가 즐거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공연 사이사이 자신의 옛 공연 영상과 추억의 CF 등을 소개하며 중년층 관객들에게 옛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인순의 특유의 박력 넘치는 모습에 경제위기와 이국생활의 어려움을 움츠려졌던 중년 관객의 어깨를 활짝 펴게 했다.
교민 최철성(48) 씨는 "젊은 시정 너무나 좋아했던 인순이씨의 공연을 이곳 중국에소 보니 너무 즐겁고 앞으로의 생활에 활력이 될 것 같아"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마친 인순이는 한국으로 돌아가 이달 말 서울에서 투어 마지막 공연일정을 소화하며, 내년 2월 5일에는 지난 1999년에 이어 11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카네기홀 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