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그대와 나누고픈 사랑입니다.

주님의 착한 종 2009. 11. 18. 11:59
그대와 나누고픈 사랑입니다


그대와 나누고픈 사랑입니다 /김영달

같은 시간 , 같은 느낌으로
설레이고 싶습니다
곁에 있지 않아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그리워 하고 싶습니다

강물에 뿌려져
굽이굽이 수천리를 흘러
바다위에서도 유유히 흐르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꽃이 필때 시들어 버리지만
그 향기는
언제나 살아 펄떡이는 망초꽃처럼
소리없이 꿈틀대며
그대와 나누고픈 사랑입니다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아흔의 마음에도
당신이 펼쳐져 있고
섬섬옥수같은 두손으로
백여장 넘어가는 연서戀書를
삼일 밤낮으로 써 내려가는
생사를 넘나드는
순정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다가서 안아주지 않아도
따스한 마음 서로 느낄 수 있고
무어라 말하지 않아도
님의 소리를 나누는
나 이기에 당신이고 , 당신이기에 나를 느끼는
초연함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별이 다 떠나가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서로가 아름다운 그대와 나누고픈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