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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식 - 35인승 버스에 122명 '무한도전' 귀향길

주님의 착한 종 2009. 10. 6. 11:22
中, 35인승 버스에 122명 '무한도전' 귀향길
[2009-10-05, 20:07:27] 온바오    
▲ 좁은 버스 내부에 빼곡히 앉아 있는 승객들의 모습
▲ 좁은 버스 내부에 빼곡히 앉아 있는 승객들의 모습
 
"국경절 귀향길, 저승길 될 뻔"

중국에서 정원을 3배나 초과해 승객을 태운 버스가 적발돼 네티즌들이 경악했다.

선전위성(深圳卫生)TV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4일) 선전(深圳)시를 출발해 후베이(湖北)성으로 떠나는 35인승 버스에 정원을 3배나 초과해 승객을 태운 버스가 창장(长江)고속도로 교통경찰대에 적발됐다.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은 무려 122명으로, 버스 내부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이에 정식 좌석표를 구입하고도 여러 사람들과 끼어 앉아가야 했던 한 승객이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해 버스를 제지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국경절을 맞아 고향에 가는 많은 사람들로 대중교통이 부족한 것은 이해되지만 자칫 고향 가는 귀향길이 저승길이 될 뻔 했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버스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이같은 모습이 바로 중국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짓"이라며 "세계적인 웃음거리이자 기네스북감"이라며 꼬집었다.

상하이의 또 다른 네티즌은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태우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된 버스회사들의 관행"이라며 "승객들 역시도 '나 하나쯤은 괜찮다'는 생각으로 합승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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