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성(性)공원 "너무 앞서 가더라" … 철거 명령 | |
[2009-05-17, 19:05:11] 온바오 |
중국 충칭(重庆)시 서양인거리(西洋人街)에 건설 중이던 중국 최초의 '성(性)공원'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또한 건설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뒤로 한 채 시류에 편승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를 제재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16일 오후 공원 내 표어와 표지, 조형물 등을 1차적으로 철거했으며, 향후 설치되는 모든 시설물에 대해 시 유관부서에 심의를 받게됐다. 충칭메이신(美心)그룹 관계자는 "성(性)공원 건설을 통해 지역사회에 건전한 성지식과 성문화를 알리겠다는 우리의 취지가 왜곡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칭시 성(性)공원의 철거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주요 시설물을 다 떼어내고 나면 과연 성(性)을 테마로 한 공원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성(性)공원'은 입구부터 팬티만 걸친 여성의 하반신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으며, 공원 곳곳에는 여성의 나체 조각과 성교 장면, 인도와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성풍습과 문화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성(性)공원은 하루 관람객이 5천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였으며, 오는 10월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내수공사 중이었다. 입장료는 우리 돈 약 8천원(50위안)으로 책정돼 있었다. [온바오 임현재]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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