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국에 있을 때는
모임도 뭐가 그리 많았던지..
어느 날, 조금 일찍 도착한 시내의 어느식당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벽에 걸린 액자가 눈에 띕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께 평화"
속으로 아, 주인이 교우시구나..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제 곁으로 오시더니
"심심하실 텐데 읽어 보세요.." 하며
내손에 A 포 용지한장을 건내어 줍니다.
그 A4지에는
미움이 있는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곳에 기쁨을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 하고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며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 용서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가 적혀 있었습니다.
나중에 회원들이 모두 모였을 때도
그 주인은 그 기도문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시는 군요.
그날 모인 친구들은
왠지~~~ 음식맛보다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깊은 잠재속에 묻혀 있었던
찌든 어두움이 밝게 비춰지는 기분이 었습니다.
그 분의 조용한 선교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어제 잠자리에 누웠을 때
돌연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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