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죽은 듯하던 식물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살아나고 있습니다.
온통 만발하는 봄꽃들의 향연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소리내 부르지 않아도 때를 알리며 다가오는 시간이라는 흔적들,
바람처럼 모습은 없지만 시간은 분명 우리를 스치고 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멀지 않음을,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나를 소리 없이 변하게 하는 위대한 힘을 느낍니다.
그저 순수하게 어린 양처럼 그 흐름에 나를 맡기는 도리 밖에는 없습니다.
결국 마음이 편해지려면 순리에 따르는 일뿐입니다.
그리고 무엇에든, 누구에게든 진실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때,
마음이 기뻐지고 막힌 문이 열려서 행복해진다는 믿음,
그 하나만 있으면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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