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문화예술호텔 이야기

청도 맛집 노전촌(老转村)

주님의 착한 종 2009. 2. 28. 16:21

청도 맛집 노전촌(老转村)

청도에는 "노전촌(老转村 : 라오좐춘)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문화예술호텔 입구에 있는 사천요리 전문점이고

또 하나는 일명 "공자집"으로 통하는 산동요리 전문점입니다.


 

산동요리는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이며, 중국요리의 뿌리가 됩니다.

 


 

먼저 "냉채" 메뉴 중 하나인데 마치 우리의 편육가 같습니다.

 


 

족발과 오향장육의 중간 쯤~~

 


 

메뉴판이 모두 당연하게 漢字여서 사진을 보고 고르다 보니

메뉴명은 다 잊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이 메뉴는 참 특이했고 맛고 좋았습니다.

조개와 닭고기의 조화!!  맛은 우리의 찜닭 맛과 비스무리~ 

한국 포차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메뉴가 어떨런지 싶습니다.

 


 

가리비 조림? 볶음요리인데 살이 실하고... 

가격도 넘 착해요~ (한화로 4천 원 정도)

 


 

역시 조개류인 바지락 요리입니다.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맥주 안주에 그만이어서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다와 인접한 산동 음식의 특징은 돼지고기류 (중국요리의 대부분이 그렇지만)와 함께

해산물이 주종을 이루는데 특히 조개류가 많습니다.

 


 

사실 이 집을 연 이틀에 걸쳐 찾아갔습니다.(이틀간 먹어 본 음식 사진임)

그만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우리의 입맛에 거의 완벽하게 맞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한국인이 즐겨 찾는 메뉴라고 해서 일부러 시켜 본 메뉴입니다.

큰 특징이라기 보다는 계란찜과 새우의 만남이라고 할까요?

 


 

 좀 더 자세히 클로즈업

 무척 부드러운 맛입니다.

 


 

Best of best !

바로 돼지곱창입니다.

돼지내장은 산동요리의 대표적 원료라고 합니다.

 

 

먹어 본 메뉴중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으로 맛의 느낌을 전달치 못해 진정 아쉬어요. -_-;;

 


 

실패한 메뉴! 새우튀김

서울역 앞 포장마차 새우튀김이 오히려 더 .......

 


 

 

본토 군만두.

우리로 따지면 눌린 군만두인데..

서울에선 중국집에서 요리시키면 보총 서비스로 주는데,

중국은 그런 거 없습니다.

 


 

국물 하나는 시켜야 되는 한국인의 본성에 이끌려 시킨 "바지락 두부스프"

시원한 맛이 일품이네요.

사실 산동요리는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순수한 입맛을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재료 그 자체를 살리는 담백한 맛이 헌 하오 ^^

 

 

 

소고기와 시금치 볶음~ 보는대로 느껴지는 맛

.


  

 한국에서는 공갈빵이라고 불렀었는데

 한화로 2,000원.

 


 

빵을 그냥 먹지 말고  이렇게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老轉村" .. 지도에 보면 왼쪽이 산동음식을 하는 곳이고

오른 쪽은 사천음식을 하는 곳입니다.

사천음식을 하는 노전촌 뒤가 문화예술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