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주님의 착한 종 2009. 2. 17. 11:06
♣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그대라는 이름을 잊어 버렸습니다
그리워서 너무나 그리워서 그대라는 이름 대신에
당신이란 이름을 새겼습니다
나에게
목마른 갈증을 느끼게 한 당신
가끔 당신도 내 마음처럼 목마름을 느끼시나요
나를 아프게 할 때도 나를 기쁘게 할 때도
당신은 있었지요



하지만
미움이란 이름은
어느 사이엔가 지워지고
그리움이란 이름만 남아 있습니다

흔들리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울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눈물 흘리지 못했습니다



아무 표정 없는
그림처럼 내 눈앞을 어른거리지만
내게 보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얼굴뿐 입니다


벽에 걸어 둔
빛바랜 그림 속에
당신이 웃고 있던 날
그리움은 풀잎처럼 자라나고
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지요

당신의 보금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욕심은
따뜻한 햇살처럼 언제나 기다린 일인데
당신을 위해서 잊어 버렸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내 마음에 지은 집은 거미줄 쳐진
초가집처럼 썰렁하게 비어 있어 그리움 하나
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내 가슴에 지은 당신 집에는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울타리로 둘러 쳐져 있고
사랑해서 너무도 사랑해서

당신이란 이름을
잊어버리고 싶은데
잃어버릴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당신과의 인연은 내 가슴에 집이 되고
어둠에 갇힌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출처 : 이지데이 아침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