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문화예술호텔 이야기

청도 해군박물관

주님의 착한 종 2009. 2. 4. 15:07

청도 해군박물관  

 

ST-34 중형 전차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소련이 중국에 공여한 전차랍니다.

소비에트에서 준거라고 원래 명칭인 T-34에 S를 붙인걸까요?

2차대전시에도 독일군을 상대로 맹활약을 했었고,

625때 북한군이 사용했던 주력 전차이기도 합니다.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잠수함도 한 척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언젠가 유럽에서 들어가 본 2차대전 당시의 U-Boat 내부는 너무도 좁아서

덩치도 큰 독일군들이 이런데서 어떻게 생활했나 궁금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급하게 다니느라 설명을 못 찾아서 어떤 함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척 무척 흥미로왔던 호버크래프트!

호버크래프트는 고속에다 수륙양용이지요.

설명을 읽어보니 중국에선 89년도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가 되었다는데,

10년만인 1999년에 해군 박물관으로 왔답니다.

고작 10년밖에 사용되지 않은 호버크래프트가

박물관에 실려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전시된 장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거나,

호버크래프트 자체에 결함이 있는게 아닐까요?

호버크래프트 뒤로 어렴풋이 미사일 고속정이 보입니다.

좌현과 우현에 각각 두 기의 미사일 발사대가 장착되어 있네요.


구축함이나 프리깃 정도로 보이는 함정도 세 척이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시간이 없어서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다는. 흑
함정 위에 모형 미사일이 보이는데,

원래 저런 식으로 장착이 되어 있는지 장식을 위한 장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른쪽에 어렴풋이 보이는 것은 혹시 2차대전 직후에 미국이 공여했다는

전차 상륙함 LST가 아닐까 싶은데.... 역시 지금은 확인 불가.


중국 해군이 전투기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왔습니다.

연안의 해군 기지 방어와 공격해오는 적기를 요격하는 것이 임무였다는군요.

60년대 말에 미군 정찰기를 격추한 적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군 전자 정찰기를 요격해서 하이난에 착륙하게 만들었던 전투기들도

그렇다면 해군 소속이었나 봅니다.


한 쪽 구석에는 다양한 모양의 어뢰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