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삶의 잔잔한 행복

주님의 착한 종 2009. 2. 3. 11:14
삶의 잔잔한 행복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 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 해도

손해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 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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