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문화예술호텔 이야기

청도 맥주 거리

주님의 착한 종 2009. 2. 2. 13:06

청도 맥주 거리

 

 

 

청도 맥주거리의 건물

 

중국 동부의 산동(山東) 성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 청도(靑島)는

유명한 관광레저승지이다.

이 곳에는 또한 시원하면서도 맛 좋은 맥주가 나고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리에서는

막을 내리지 않는 맥주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청도시 시북구(市北區) 등주로(登州路)에 위치한 청도 맥주거리는 길이 700m이다.

1897년 독일이 청도를 강점했을 그 당시 독일군영이 바로 이 거리에 있었는데

독일인들이 워낙 맥주를 좋아하고 마침 이 거리에서 질 좋은 샘물을 발견해

맛 좋은 맥주를 만들었다.

 

그 때문에 1903년 중국 최초로 유럽기술을 이용한 맥주공장이 이 곳에 자리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등주로는 맥주와 끊을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청도 맥주거리의 밤

 

백여년의 발전을 통해 이 거리는 오늘날 청도에서 유명한 특색거리인 맥주거리를 형성했다.

현재 이 거리에는 맥주를 경영하는 식당이나 가게가 65곳이나 되고

매일 수만명이 이 거리를 찾는다.

현지의 청도맥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가 당일 이 거리에 공급되고

청도 현지의 싱싱한 해물들도 공급되어 이 곳에서는 신선한 맥주와 싱싱한 해물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현재 이 곳은 청도시민들이 모임을 가지고 안온한 한 때를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청도 맥주거리의 보도

이 옛 거리의 풍모를 유지하기 위해 청도시는 최근에 맥주거리를 새롭게 개조했다.

그래서 조금만 유의하면 이 거리의 특색을 한 눈에 볼수 있다.

건물은 유럽풍 건물 중심이고 거리바닥에 깐 돌도 일반 회색돌 대신 파란색 대리석을 깔고

빨간색과 흰색 대리석을 둘레에 깔아 우아하면서도 대범함을 연출한다.

 

거기다가 오래된 맥주컵, 맥주거품, 굴조개, 갈치 등 20여종의 추상적인 무늬까지 만들어

더욱더 이채롭다.

사랑스러운 카툰동물이 청도 국제맥주축제의 마스코트이고 의자는 맥주병을 반 자른듯한

모양이고 심지어 도로 표지판과 쓰레기상자도 맥주통 모양이다.

거리 양켠의 건물외곽은 흰색 위주의 유럽식 건물풍이여서 맥주거리의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청도 맥주 박물관

맥주거리에서는 맥주 박물관을 빼놓을수 없다.

2003년 청도맥주 100년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청도맥주회사는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장건물을 청도 맥주박물관으로 개조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맥주박물관이기도 하다.

 

맥주 박물관의 슬로건은

"한 시간을 주세요, 백년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이다.

그 의미는 한 시간의 견학을 통해 청도 맥주공장 100년의 발전과정,

중국 최초의 맥주양조방법, 포장설비 등을 볼수 있다는 것이다.

 

 



 

맥주 박물관의 설비

맥주 박물관은 백년역사와 문화, 생산공법, 다기능구역 등 세 개 구역으로 분류되는데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상세한 안내와 그림을 통해 맥주의 기원과 청도 맥주의 유구한 역사,

맥주의 제조과정을 볼수 있다.

역사구현을 위해 맥주공장의 발효못 옆에 과거 일하던 근로자들의 조각도 있다.

다기능 구역에서는 또한 여러 가지 맥주를 맛 볼 수도 있다.

 

맥주 박물관에는 또한 취중 하우스라고 하는 술 취한 느낌을 알아보는 방도 있고

금방 양조된 신선한 청도맥주도 있어서 땅콩 몇 알을 안주로 시원한 청도 맥주를 마시면서

맥주문화를 느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