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술을 마셨습니다

주님의 착한 종 2009. 1.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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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한 잔 들어가니....
갑자기...기분이 우울해 집니다....

술을 두 잔
마셨습니다....
알딸딸해지는 기분에 몽롱해집니다...

술을 세 잔
마셨습니다...
가 생각이 납니다...

술을 네 잔
먹었습니다....
그가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술을 다섯잔
을 마셨습니다...
그의 전화번호를 꾹꾹 눌러서 다시 확인하고...또 확인했습니다..


술을 여섯잔 마셨습니다...
통화음만 듣고 얼른 끊어버렸습니다....

술을 일곱잔
을 마셨습니다....
그에게 나도 모르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술을 여덟잔
마셨습니다....
그 때서야 그가 내 옆에 없을을 또 느낍니다....


술을 아홉잔 마셨습니다....
그렇게 밤을 지새며 혼자 울다가 지쳐 쓰러졌습니다...

술을 열 잔
마셨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입니다.
그건 그가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술 기운에 잊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 생각이 났습니다.
술 기운을 빌려서 오늘만 힘들어하자고 마음 속으로 굳게다짐했는데..

아직은..아직은 이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