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주님의 착한 종 2008. 11. 15. 13:49



(하물며 강아지도 따스한 날을 즐기는데

우리들도 곧 오겠지요.
따스한 날이... 봄날 오듯이 그렇게...)

 


어떤 어려운 상황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빠져나가는 출구가 있게 마련이다.

출구의 안쪽에서 서성이다

포기하고 돌아서려 할 때

보이지 않는 손이 등을 떠민다.

결국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하며 문고리를 잡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이것뿐이다.

- 에크낫 이스워런의《인생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중에서 -

 

용기라는 말,

다른 사람에게는 참 하기 쉬운 말인데

내 스스로에게는 꺼내보지도 못한 말인 것 같아요.

진정한 용기는

내 안에 있는 것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 내어보지 못한 용기!

이제 더 늦기 전에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 용기 냅시다!
보이잖아요. 출구가!


한나 더 적어 보았습니다.

많이 눈물나게 하는
지금 현제의 우리네 삶 입니다.


2008년 11월 1(토) 밤 10시 10분, KBS 1TV

 

인생 만물상 "3일"

누군가에겐 쓸모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물건들의 종착지,

고물상

라면박스부터 구멍 난 냄비, 고장난 밥솥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쓰레기로만 보이는 고물들.

여러분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나요?

고물상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 백, 수 천 가지 물건만큼이나

다양한 인생들이 모여 ‘인생만물상’을 펼치는 곳,

신월동 고물상 거리의 3일을 기록했습니다.

<할머니의 하루벌이, 2500원>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어서...

엊저녁에 설탕물 한 그릇 타 먹고는... ”

고물상 앞에 힘없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할머니.

끼니거리가 없어 박스 몇 개 싣고 고물상을 찾았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할머니는

고물상에서 얻은 요구르트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 마신다.

그리고 하루벌이 2500원을 움켜쥐고,

왔던 길을 힘겹게 돌아가며 또 다시 고물을 줍는다.

고물상에서 찾아 낸 보석 같은 삶의 순간

“나 사진 찍느라 욕 봤으니까 이거 하나 선물 줄게...

전화번호 하나 주고가.

그래야 내가 보고 싶으면 전화하지.” - 안막내 할머니


 

촬영 마지막 날,

하루벌이와 함께 건네받은

요구르트 하나를 취재진 손에 쥐어 주는 안막내 할머니.

사흘간의 정을 표현하고 싶은 할머니가 줄 수 있는 건

요구르트뿐이다.

 

“인생살이 배우는 거지.

항상 위만 보잖아 우리 사람들이...

좋은 것만 추구하니까 밑을 모르잖아.

인생을 알려면 밑을 볼 줄 알아야 해.

이렇게 고물상에 있어보면 다 알아. 인생 사는 게 뭔지...”



- 은혜 고물상 사장 김진택

쓸모가 없어 내다 버린 물건을

사람들은 흔히 쓰레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쓸모없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인생을 엮어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허리를 굽힌 숫자만큼 고물의 무게도,

하루 벌이도 늘어 가는 정직한 밥벌이 현장.

그들은 오늘도 수레 가득 고물을 싣고
고물상으로 모여듭니다.


(우리네 각자 심장이 살아있는 한 좋은 날이 올것이기에~)


 

출처 : 이지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