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어느 가을 날의 노크... <박금숙>

주님의 착한 종 2008. 10. 9. 10:52
 

* 어느 가을 날의 노크... <박금숙> ♣

똑똑! 가을이군요 창 너머 코스모스 모가지에 바람 칭칭 감긴 걸 보니 잠깐! 창문은 열지마세요 그 바람 설핏만 스쳐도 덜 익은 사과처럼 시큼거리는 속살 들키고 말거든요 아니, 단풍처럼 금방 속 아릴 텐데 담담한 척 긴 옷소매로 살갗만 가리고 있다는 것 다 안다구요? 그럼, 책임지세요 나 지금 작년에 이유 없이 앓던 병 다시 도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