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불공평한 세상이지만

주님의 착한 종 2008. 6. 17. 10:56
      
      불공평한 세상 이지만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 잘 만나 남보다 앞서 출발하고 있는데,
      누구는 의식주부터 어렵고 신체적인
      핸디캡까지 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보다 더 기 막히는 일은
      살아가면서 일어난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안 하고
      정직과 성실을 삶의 모토로 산 사람은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겉으로 볼 땐 천사(天使) 같지만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무서운 사람은
      오히려 일마다 번창하고 있다.
      왜 못된 사람에겐 행운(幸運)이 찾아오고,
      교과서대로 살고 있는 착한 사람들은
      변변치 못하게 살아야만 하는가.
      돈이 돈을 벌어주는 자본주의,
      인격도 양심도 진리도 다 필요 없다.
      오직 물질만이 최고의 법이 되고 있기에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불공정하고 불평등하기에
      사는 것이 힘겹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서 살면서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의한 것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
      세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과 태도가
      한 인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태도란 불공평한 세상을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자세다. 
      인정하기 싫지만 세상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것을 빌미로 내일에 대한 꿈도 없이
      통속적인 방법으로 현실을 도피하려는 것은
      더 불합리하고 더 어리석은 짓이다.
      그런 공정치 못한 세상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세상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는 일이다.
      사람은 제도권 안에서의 
      불공평과 현실적인 어려움 들은
      어떤 식으로든 견딘다 해도,
      늘 마음속에선 활화산처럼 끓고 있는
      원망과 미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연민이 되어 
      첫 번째 희생자는
      먼저 본인이 되는 법이다.
      내가 아무리 세상을 원망하고
      두 얼굴 가진 사람들을 욕한다 해도
      세상과 내 인생은 하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
      출생에 대해 선택권이 없기에
      세상은 한없이 불합리하게 보이고
      실제로 불공평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해도,
      사람에겐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살아가면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이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살지만
      언제나 남과 비교하면서 비관적으로 사느냐
      아니면 불합리한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맞는 자신만의 멋과 향이 있는 
      인생을 만드는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을 뿐이다.
      결과에 대한 평등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은
      세 살 먹은 아이들도 다 아는 일이므로,
      '그게 뭐 어때?',
      '내가 뭐 어때?'하면서
      차라리 삶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인정해 주고,
      비록 삶이 불공평하지만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불공평함들을
      꼭 물질적인 기준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내 자신이 좋아하고
      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능력들을
      불공평하다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땅 누구도 다 가진 자도 없고
      모든 것을 잘 하는 사람이 없다는 진리(眞理)이다.
      결국 불공평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이제 보니 모두가
      평등(平等)하다는 것임을 알게 된다.
      세상은 불공평한 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땀에 대한 대가와 함께 
      아무도 판단할 수 없는 진실된 공평성 속에
      존경과 사랑을 받는 법이다.
      또한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소리 지르는 것보다는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보람된 인생을 살아갈 힘을 길러 주는데 
      백 번 천 번 도움이 될 것이다.
      불공평한 세상을 진정으로 인정했다면
      다음으론 해야 할 일은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자신만의 인생설계를 세워야 한다.
      인생은 결코 드라마가 아니라
      전쟁 같은 가장 현실적인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의 모든 것은
      구경하면 족한 극에 불과하지만
      나는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만 한다.
      내가 대본을 쓰고, 내 스스로 각색하여 연출하고,
      자신이 또 배우가 되는 인생을 말이다.
      나는 운명이라는 말을 
      누구보다도 싫어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연유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가 각자에게 주어진 은총(恩寵) 안에서
      인생이 세워지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운명같은 이 사실을 인정한다면 
      반드시 나만의 인생설계를 세워야만 한다.
      인생은 공평(公平)하지 않기에
      삶에 대해 자신만의 시선(視線)을 가지고
      자신만의 고유(固有)한 인생을 만들 필요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곧 타인의 도움이 아닌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그것은 타인을 모방한 능력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를 바로 봄으로 시작되는 능력이다.
      자신에 대해 바로 알고 해석하여
      한 평생 무엇을 하며 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 앞에서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으므로,
      운명적인 요소들은 
      오히려 타고난 자신의 강점을 선택하고 발전시켜 
      희망찬 미래를 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이 불공평한 것을 정말 알고 믿는다면,
      어릴 때에 인생 설계도를 준비하여
      젊을 때에 뜻을 성취하여
      장년 때는 얻어진 열매를 갖고 베풀고,
      노년에는 비움으로 
      그 분 앞에 서게 될 날을 준비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