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스크랩] 어제는 우수,내일은 정월대보름.

주님의 착한 종 2008. 2. 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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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지나고, 오늘까지 청도 거리가 아직 한산합니다.

통상 외지인들은 고향에 갔다가 청도로 돌아오는 기간이 보름정도가 됩니다.

광동쪽에는 다시 돌아오는 근로자가 약 60%정도로 잡고있다고 합니다.

안 돌아오는 사람이 많군요.

 

광동도 그렇지만,청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시물가가 엄청 올랐기 때문에 춘절때 고향으로 돌아간 김에..

집 근처에서 일자리를 찾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는 우수라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풀린듯합니다.

봄바람이 불어 새싹이 돋아나는 때가 지금입니다.

예부터 우수,경칩에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습니다.

허나,통상 2월 말경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꽃샘추위가 아직 남아있지요.

 

내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아마 밤에 또 한번 잠자기 글렀습니다.

춘절부터 이어지는 폭죽놀이가 내일을 마감으로 끝맻음을 하기에..

있는 폭죽,없는 폭죽 원 없이 터뜨릴 듯 합니다.

 

중국은 정월대보름을 웬샤오지에(元宵節)라고 합니다.

집집마다,거리마다 붉은 등을 매 달아, 등놀이를 즐기며, 폭죽을 시끄럽게 터뜨립니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원소(혹은 團圓)을 만들어 먹습니다.

원소는 찹쌀가루를 빚어 그 안에 깨 등 달콤한 것을 넣어 찐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동짓날 팥죽에 둥근 찹쌀을 넣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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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월보름날 왜 붉은 등을 달고, 폭죽을 터뜨릴까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신조(神鳥) 한 마리가 길을 잃어 인간세상에서 헤매고 있을 때 갑자기 이름모를 사냥꾼 화살에 맞어 죽었습니다.천제(天帝)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대노하여 천병(하늘의 병사)을 불러 정월 15일에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불을 질러 모든 인간들을 불태워 죽이라고 명하였지요.

 

이때,마음이 착한 천제(天帝)의 딸은 무고한 사람이 수난을 당하는걸 볼수가 없어 목숨을 걸고 이 소식을 인간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소식을 들은 후 청천벼락을 맞은 듯 하였습니다.그러자 한 노인이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었지요.는 정월 14,15,16 삼일동안 모든 사람들이 집 앞에 빨간 등을 걸어놓고 폭죽을 터트리며 연기를 내뿜으면 아마 천제는 사람들이 불에 타 죽고 있는 것처럼 생각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옳거니 하고 모두 돌아가 노인의 말대로 준비하여 빨간등을 밝히며 연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정월 15일이 되어 천병이 아래를 보자 인간세상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자. 인간들이 화염에 불타고 있는 줄 알고 천제에게 인간세상이 불에 타고 있으니 불을 않질러도 될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인간들은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정월 15일에는 집집마다 등을 달고 연기를 뿜어내며 이날을 기념하였다고 합니다.

 

내일 폭죽을 대비해서 오늘 푹 주무십시오.

아니,한국-북한 축구는 꼭 보고 주무세요.^^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
글쓴이 : 스프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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