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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력남이 되고 싶으면 술을 줄여라

주님의 착한 종 2008. 2. 19. 10:07

정력남이 되고 싶으면 술을 줄여라

성적으로 강한 남성을 두고 ‘변강쇠 같다’고들 합니다. 흔히 변강쇠란 단어를 보며 근육이 우람한 체격의 남성이 웃통을 벗고 힘차게 장작을 패고, 말술을 단숨에 들이켜고는 밤에는 뭇 여성들을 천국에 왔다갔다하게 할 수 있는 이미지의 남성을 쉽게 떠올립니다. 그래서 남성 독자를 타깃으로 하는 매체를 보면 ‘변강쇠 쉽게 되는 법’, ‘변강쇠 따라잡기’ 따위의 광고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변강쇠 이미지 가운데 알코올과 관련된 부분에서 왜곡된 것이 있습니다. 성적으로 강한 변강쇠는 술에 강하고 또한 많이 마시는 남성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30대 후반의 영업사원 K씨는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외형적인 성격에다 술까지 두주불사형입니다. 영업직을 스트레스로 여기지 않고 잘 즐긴 것도 유달리 술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한 술 접대 때문인지 1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는 간혹 발기가 가끔 되지 않으면서 성관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더라는 것입니다.

술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한 양의 술은 여전히 성욕을 자극하고 섹스의 즐거움을 강화시키는 좋은 수단이지만 도가 지나치면 그것은 발기와 사정 능력을 악화시킵니다. 이와 함께 중추신경계를 마비시켜 대화하는 기술까지도 감소시켜 버리니 사랑의 화음에 이만한 장애도 흔하지 않습니다.

상습적인 과음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뇌하수체에서 성선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는 고환 내 세포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가 하면 심한 경우 고환의 크기까지 줄어들게 만듭니다. 이뿐 아닙니다. 성적욕구와 성적능력이 모두 감소하고 정자수도 감소하게 되어 발기부전뿐만 아니라 영구 불임까지도 초래합니다. 간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해 생성물인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을 더 이상 파괴할 수 없게 됩니다. 그 결과 혈액 내에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여 발기 부전이 더욱 심화하고 가슴이 커지는 여성형 체형을 만들기도 합니다.

알코올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성 관계 전 음주는 성적 각성과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고, 만성적인 음주는 난소 기능에 영향을 주어 생리와 배란 이상을 일으키며 여성호르몬의 생산을 감소시킵니다. 이는 조기 폐경과 노화로 진행될 수 있고 성관계시 질 윤활액의 부족으로 성교통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성관계에 좋은 주량은 어디까지나 적당한 양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기능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음주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음주와 성기능에 대한 연구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적포도주를 마시는 사람, 맥주를 마시는 사람, 그 밖의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장·순환기계 질병으로 사망 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하루에 남성은 2~3잔, 여성은 1~2잔(1잔분은 125㎖)의 적포도주를 마신 경우 사망 위험도가 가장 낮았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적포도주에 있는 폴리페놀의 작용으로 항알레르기, 항세균성, 심장과 혈관 확장, 항산화작용, 그리고 혈청 콜레스테롤 감소 역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장, 혈관 그리고 항노화에 이로운 만큼 성기능에도 좋겠지요. 하지만 그 이상의 과음은 적포도주 역시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성에 해롭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중년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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