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사랑의 말

주님의 착한 종 2007. 11. 15. 07:50

* 사랑의말/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역겨운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말로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말들이
이웃의 가슴에 꽂히는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리 없는
험담과 헛된 소문을
실어나르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말을 하게 하소서.

늘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을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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