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도매처.
한 도매처에서 스타킹 종류를 여태껏 한 2천만원 정도는 팔아줬을 거예요
한번 가면 뭐 60-80은 기본이구요.
그 집에서 사장이 예전에 이런 말도 한 적 있죠.
"오늘 30만원이상 물건한 집이 4군데 있었는데.." 어쩌구
그렇게 말하는 거 보면 의류면 몰라도 솔직히 2-3천원 단가 스타킹은
저 정도면 물건 많이 하는 축에 들거든요.
뭐 중국산 몇백원 짜리 대량 나가는 곳에 비하면 안되겠지만요...-_-
근데 이런 황당한 일이 ;; 제가 잘못한 게 있나요?
저희 메인으루 판매되고 있는 상품 하나가 있는데
올해부터는 그 도매처에서 다른 공장 제품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케이스도 다르구 질도 약간 달라요.
그래서 전의 케이스로 안 들어오느냐 했더니 올해부터는 없대요.
할 수 없이 다른 제품을 가져가서 좀 팔았는데
맘에 들어서 재구매하시는 분들이 이번 건 질이 다르다며, 전의 것이
더 좋다고 반품하겠다는 사람까지 생기더라고요.;; 휴
고객과의 약속이랄까... 걱정하는데
그러다 다른 도매처에서 작년 그 제품을 대고 있더라구요.
(그 물건이 공장이 몇 군데 없어져서 딸리구 그 케이스제품은 좀
흔하지가 않아요)
첨에 거래하던 도매처에서 3주전에 90 만원 어치 물건을 했는데.
그때도 한 일주일 만에 간 거 거든요. 전엔 일주일에 2번은 갔는데
좀 안 갔더니 사장이 "요즘 물건 안 나가요?" 이러더군요.
눈치를 좀 채는 듯 했죠 다른데 거래한다고..
그 날 신상도 하고 그러면서, 90만원 넘게 물건을 했어요
근데, 단 천원도 안 빼주더군요? 천 원 때 에누리도 있었는데...
그 사장 왈 "오늘은 너무 바빠서 좀 빼줘야 되는데 못 빼줬다
다음에 빼주겠다" 하더군요.
바쁘다고 몇 천원 덜 받는 게 시간이 백시간 걸리나? 싶어 웃겨서
'내가 일주일쯤 거래 안 했다 이거지? 담에 또 오면 해줄라고
미끼 던지냐? ㅋㅋ'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뭐 알았다고 하고 말았어요.
작년 제품 대준다는 새 도매처만 가다가., 3주 정도 지나서
오늘 오랜만에 첨 도매처를 갔죠.
진짜 안 팔리는 제품이 다 빠져서, 한 달에 10켤레 나갔나? ㅎㅎㅎ
더 할까 말까 하다가 구색 맞춰서 한겨울 내에 그냥 저냥 팔자 하고
얼굴인사도 할 겸 갔죠.
밥을 먹고 있더군요? 그래서 "아 식사하세요~" 그러고는
저거랑요~ 이러고 말하는데 말 끝나기두 전에 바로
"그거 지금 없어요"
딱 전 눈치 깠죠. 쳐다도 안보고 밥 먹으며 말하는 꼴이...
그래서 모른척하고 "그럼 언제 들어와요?"
"저거 다음주 목/금이나 들어와요"
ㅋㅋ 장난해요? 아니, 오늘이 일욜인데 담주면 거의 2주 동안 제품이
안 돈다는 건 딱 나한테 물건 안 대줄려는 거구나.
바보 아닌 담에야 짐작이 가죠.
그 물건이 딸릴 정도로 잘팔리는 것두 아니구
"수고하세요~" 하고 모른 척 나왔는데...
솔직히 같은 제품인데 내가 거기 발 딱 끊고 다른 데서 거래하는
거라면야 그 사람이 삐질 수 있다 쳐요. 의리도 있는데...
하지만 그 물건이 없다고 해서 거래 못 한 건데
단 몇분 고객이라도 전의 물건과 비교해서 별로라는데 어찌 물건을
해오겠어요?
내가 거래를 두루두루 잘 터놔야 물건 안 돌면 여기서 해오고 저기서
해오고 하는 게 좋은 거라는 건 어느 정도는 알지만, 좀 기막히고.
내가 여태 거기 팔아준 게 얼만데...
입에 달면 넣고 쓰면 버리고 하는 건가...
머 지들 입장에서는 내가 너 장사 시켜줬다. 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도매처는 많고,. 내가 그 집 물건 선택한 거지. 그 도매처가 날 선택한
건 아니자나요?
그래 내가 너네 아니믄 물건 할 데 없냐? 속으로 그러고 말았는데
제가 머 잘못한 건가요?
아뇨...잘했어요...저도 상품을 비교했을 때 질 ..나쁘면 거래처를 끊어요.전에 도매처에
같은 물건 이어도 바느질이 좋은것 나쁜것 구별이 되길래 반품 들어올까봐
불량스러운걸 골라냈더니 물건내리라고하데여~돌아오자마자 내렸어요~
거기 웃기죠?
웃기네요-_-;;그쪽이랑 거래하지 마세요 헐헐
아뇨~ 저 같아도 님처럼 했을껍니다. 쳇!! 속 좁은 도매상같으니... >,<;;
당연히 끊어야죠..고객이 있어야 도매처가 있는 거지 참,,순서를 모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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