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이웃에게 먹이가 되어야 하는 이유

주님의 착한 종 2007. 10. 26. 09:44

이웃에게 먹이가 되어야 하는 이유

  

“내가 죽게 되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가겠다‘ 던 뇌사자 본인의

뜻을 따라 가족들은 뇌사자의 장기를 기증키로 하였다.

뇌사자의 장기는 6명의 다른 환자에게 새 삶을 주었다.

안구가 주어져서 2명이 광명을 찾게 되었고 심장병을 앓던 1명은

가슴앓이를 끝냈다. 14년간 신장병을 앓던 최 씨와 5년간 간경화로

고생한 박 씨의 아내도 얼굴에 머물던 병마가 사라졌다”는

미담의 기사를 읽었다.

 

분의 살신성인은 시한폭탄처럼 다가오는 죽음의 사슬에 묶여,

절망 속에 살아가는 네 분과살아 있어도 항상 삶에 답답함을 달고

살아가는 두 명에게 절망과 답답함을 지우고 그 자리에 희망과 광명을

선물했다.

뇌사자는 여섯 분에게 그들의 소중한 몸의 일부가 되어 희망과 광명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케 한다.

 

성체성사: 희생과 사랑의 성사를 음미해본다.

미사 때마다 받아먹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더러운 마음으로 모실 수는

없지 않은가? 죄의 사함 없이는 모셔서는 아니 될 성체, 고해성사를 통해

은총 지위를 회복해야 성체를 영할 수 있다.

이 성사를 통해 생명의 양식을 받아먹고 우리는 나날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옳다.

살과 피를 내어 주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대가로

요구하시나?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된다는 것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 오나?’ 생각해본다. 

믿음을 통해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 주시고자 우리에게

살과 피를 아낌없이 내어 주신다.

그러면서 당부하시는 말씀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여야 할 가?

 

교우들 대부분은 다음에 받을 것을 기대하고 부조금도 내고 밥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서에서 찾기 쉽지는 않은 구절에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베풀면 하느님께 공로가 되지 않는다"

경구가 있다.

여기서 답을 찾기 시작하면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

 

베풀 대상은 권력 크게 잡은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대상은 자명하다. 예수님께서 늘 함께 어울리시고

그들 안에 현존하신다고 단언하신 사람들 아닌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갚고자 한다면 예수님이 우리의 먹이가 되듯이

우리도 그들의 먹이가 되고 밥이 되도록 우리가 삶에서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체성사! 예수님을 먹고 우리가 우리의 이웃-가난하고 소외된 진정한

이웃 예수님이 현존하는 이웃에게 먹이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가르치는

성사로 우리 형제자매들이 받아들였으면 하고 信. . 愛 세 글자 중

望자에 동그라미를 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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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전부인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백남식씨(53·전주시청)는 억제할 수 없는 슬픔을 억누르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나이 40살 들어 나은 늦둥이 아들을 떠나 보내는 마음이

오죽하랴만 그의 표정을 보면 가장 숭고하고도 옳은 선택을 했다는

신념만은 분명한 듯 했다.

백씨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것은 지난 8.

중학교 1학년(13) 어린 나이지만 키 172cm의 건장한 체격에, 운동선수

까지 제안 받을 정도로 건강했던 아들 승기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승기 군은 지금까지 큰 병 한 번 앓은 적 없었고, 병원에 입원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

그러던 승기군이 학교에서 오래 달리기를 하다 돌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은 백씨에게 도저히 받아들이기도, 인정하기도 힘든

현실이었다.

하지만 백씨는 아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판단,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처음에는 일부 친지들의 반대도 있었다.

딸 셋을 낳고 8년 만에 얻은 아들을 잃었는데 장기 기증까지 한다는 것이

장남인 백씨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백남식·하정희씨 부부는 아들의 죽음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숭고한 믿음으로 가족들을 설득했고, 결국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공직에 있는 입장에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된다는 생각도 어려운 결정을 하는데 큰 힘이 됐다.

승기군의 장기는 25일 오전 전북대
병원에서 적출돼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6명의 환자들에게 전해졌다.

승기군은 간과 췌장, 신장, 각막 등을 기증했다.

이 가운데 신장은 전북대 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이뤄질 예정이며,

췌장과 간 등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다른 지역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백남식씨는

“그렇게 귀하게 키운 아들이 이제는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그래도 누군가에게 새 생명과 기쁨, 희망을 줄 수 있고, 또 그 사람

속에 내 아들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우리나라 뇌사 장기 기증자수는 141명으로

2005 91명에 비해 50명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18310명에 달하는 이식 대기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올해 현재까지 기증자수도 100여 명에 불과하다.

오마이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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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뉴스에서 옮겨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