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주님의 착한 종 2007. 10. 15. 07:28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위.바위.보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랑 가위 바위 보를 할까?
네가 이기면 부탁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줄 테니까."

"그럼 아빠, 내가 갖고 싶은 것 다 사 줄 거야?"

"물론이지.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아빠가 모두 다 살 줄게."
 
 
 
 
아버지와 아들은 그래서 가위 바위 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마다
아들은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아들은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고
즐거움이자 낙이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사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즐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아버지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겨 기뻐하는 아들을 보면서
자신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가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마다
아들에게 일부러 져준 것 을
아들은 아직 어려서 알지를 못합니다.
.
.
.
.

오직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아들,..

아버지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없어 조막손으로 태어나

오직 주먹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고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계속 지고 싶어합니다.
언제까지나,..언제까지나,...

자기가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아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아버지는 또 계속 져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오지 않기를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유현민 "행복 수첩 속의 이야기"중에서
 
 
 
 
 
 
 
 
Serenade_Nana Mouskouri
 
 
글...유현민ㅣ그림...정윤주ㅣ꾸밈...Joywon
 
 
 
출처 : 가톨릭 인터넷  원종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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