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스크랩] 연리목(부부사랑)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1. 18:20


[포천의 연리목]-삼백년을 기다려 하나가 되었으니...]

 


[정읍시 정해마을의 느티나무 연리목]


 

[경북 청도군의 연리송]


[금산의 팽나무 연리목]


[충남 외연도의 동백나무 연리목]

 

                    臨別殷勤重奇詞(임별은근중기사)
                    詞中有誓兩心知(사중유서양심지)
                    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夜半無人私語時(야반무인사어시)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里枝(재지원위연리지)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헤어질 무렵 간곡히 다시금 전할 말 부탁했는데
              그 말 중에는 두 사람만이 아는 맹세의 말 있었다.
              칠석날 장생전에서
              밤 깊어 사람 없자 은밀히 속삭였던 말
              하늘에 나면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리라.
              하늘과 땅도 그 끝이 있고 시간도 다함이 있으나
              이 한만은 영원히 이어져 끝이 없으리.

 

- 백낙천의 장한가 에서 -


[잘못된 만남-참나무와 소나무가 만났지만 영원히 한몸이

 될 수가 없기에 서로의 애틋한 정으로만 그리워 하네...]

 


[합환목-밤이 되면 마주보는 잎이 서로

 포개지는 신비의 자귀나무]

 

합환목에 피는 자귀꽃 사랑 
                       
                                  전숙
 

바다 건너 먼 나라
어느 고향 떡갈나무에 피었다는
노란 리본꽃 전설
돌아오는 임을 환영하는 듯
바람결에 팔 벌리는 백 개의 노란 리본
 
 
나도 당신을 기다리며
공작 깃털에 무지개를 수 놓아
한 올 한 올 비단 폭에 물들였다가
당신이 나를 찾는 그날
수만 가닥 머리카락마다에
연분홍 꽃댕기 들여
실바람에도 한껏 부풀어 날아 올라
나를 찾는 당신 눈빛에 드리우리
 
녹수청산에 고즈넉한 합환목,
자귀나무에 꽃인 양 피어난
정(情)에 흐드러진 사랑꽃 이파리
정 한 잎 사랑 한 잎 소복이 따다가
당신 정 내 사랑 함초롬히
새벽 이슬에 은근히 녹여내어
술 익는 그 세월 동안에
두 심장 포개어 한 박동으로 뛰면
우리의 사랑도 농익어
합환주 서로 나누며
백년가약 하고 지고...

 


출처 : 북후 40 동기회
글쓴이 : 평화의 전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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