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최악의 폭우…사람이 비행기 직접 밀어내

주님의 착한 종 2007. 8. 16. 09:22

‘국제공항’까지 물에 잠긴 최악의 폭우로 중국 전역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14일 신화통신 및 산둥 현지 일간지들(사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 지역에 사흘 내내

폭우가 내렸다.

 

갑자기 늘어난 비를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12일 오전 6시경 옌타이

국제공항의 활주로와 격납고가 물에 잠겼다.

현지 언론들은 “격납고 앞은 물 높이가 50cm가 넘었고, 국제공항

대기실에는 15cm에 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옌타이 공항 관계자 20여명은 안전한 곳까지

비행기를 직접 밀어내는 등 임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13일 새벽부터 펌프 11대를 동원, 물을 빼낸 뒤 오전 5시 30분

부터 공항을 재개방했다.

 

한편 6호 태풍 ‘파북’에 이어 새로운 태풍 ‘우딥’이 11일 중국을

동시에 강타하면서 광둥성 잔장 레이저우(雷州)반도도

200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다.

 

레이저우시의 탕자진 지역은 하루 동안 무려 장대비 739㎜가

퍼부었고, 룽먼진에서도 684㎜의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속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이틀 동안 지난해 전체 강우량과 맞먹는 1000㎜

이상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출처 : 중국무역카페  천년사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