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해바라기 연가

주님의 착한 종 2007. 7. 19. 10:06

(출처 : 가톨릭 인터넷 김 미자 님)

 

 

 

 

 

해바라기연가

                                                 이해인

   내 생애가 한 번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뿐이어도
어둠에 숨기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해바라기 연가

 

                             이 해 인

<영화 해바라기의 주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