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졸졸졸 흐르는 옹달샘 같은 친구

주님의 착한 종 2007. 5. 16. 14:00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따뜻한 마음 한 줄기가 고요하게
가슴으로 흐르는 것이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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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나도 매일 만나지 않아도
가까이있든 멀리있든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가슴 한켠에 말없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 오는
친구가 진실한 마음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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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자리에
늘 그 모습 그 대로 오염되지 않는
맑디 맑은 샘물처럼
우정의
마음도 솔솔 솟아나는
그런 친구가 맑은 영혼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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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간에는 어떤 언어가 필요 없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 어떤 상황이든
어떤 심정이든
굳이 말을 안해도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친구
가슴에 담아져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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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아 걱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고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이 아픈 마음을 적시게
하는 그런 친구가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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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지간에는 아무런 댓가도
계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의지하고
그리워하는 것 만으로도
인생의 동반자 같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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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수 있는 희,노,애,락을 같이 할수
있는
지란지교같은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우리...
마음 한자락 비우고
이런 친구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 [좋은글중에서]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많은이 내립니다

이렇게 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모두
그래서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

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 마음 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숲 발 속에다
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사람들의 마을로
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
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
빈 겨울 나무들의 숲으로
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그때까지 내 할 일은
머리 끝까지 을 뒤집어쓰고
사람되어 서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