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면허증 시험이 있었다...
2007년 외국인 면허취득시험이 바뀌는 관계로...
오늘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면허 시험이 치루어졌다...
3개월을 기다리게 하는 막무가내 중국...ㅠㅠ
접수한지 한달만에 시험보는 나...한국분들께 한달만에 시험 본다고 말쓰드리니...
전 작년 말에 접수했는데요...하는 한국분...머쓱머쓱...ㅋㅋㅋ
예전에는 주관식으로 보았었는데...
이번부터는 객관식...
지난주 받아온 예비시험지 한번 훑어보고...
100문항중 20문제 출재...80점이상 합격이라는 안내문을 보고 시험장을 찾았다...
새로 처음 치뤄지는 시험이라 시험보는 경찰들도 우왕좌왕...
입구에서 호명하는데 부터 문제발생...
중국어로 표기되었는 한국사람들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발음해서 호명하니...
한국사람 못알아듣는 사람이 절반...
결국 일반인이 나서서 통역...하나씩 입장...
지난주 시험지와 답안지 나누어준걸 몰랐던 한국사람이 절반...
시험지 못본 사람에게 급히 내 시험지 건네주고...
컴퓨터로 시험보는데...컴퓨터에 여권번호를 입력하면 각 개인 증명이 되고...시험 시작...
20번문제까지 풀었는데...또 21번 문제...나오고...
계속해서...ㅜㅜ결국 100문제 다 풀라는 중국 경찰...
계속해서 문제 발생...
옆자리에서는 신원증명이 안되서 시험 시작도 못하는 한국사람...한국분..중국어 잘 못하셔서...
내가 통역해서...여권번호 맞게 입력했는데...신원증명이 안된다고 하니...
자기들도 모른다...컴퓨터는 이상이 없다...당연히 네 여권번호가 문제다..ㅠㅠ
방법없다며 그냥 가버리는 경찰...화난 한국분 경찰잡고 실랑이...
결국 방법없다는 중국 경찰에 항복하셨는지...그냥 나가버리시는 한국분...
문제 열심히 푸는중...그림으로 나오는 도로표지 보고, 맞는 답을 고르는 문제...
이건 왠일... 그림이 없다...ㅠㅠ
경찰에게 물으니 자기도 모른다...그냥 풀어라...간단한걸 왜이렇게 늦게 푸냐는둥...귀찮게 한다는 둥...
결국 여러 사람들이 그림이 없다고 어떻게 하냐고 하니....
사전에 나누어준 시험지 문항과 같은것이니 시험지 보고 풀라고한다...ㅠㅠ
결국 시험지 보고 베껴쓰기....ㅠㅠ
한참 시험보는데 다시 그림 문제 출재...
앗...이건 그림이 있다...
어랏...그런데...뭔가 좀 이상하다...
왠지 그림이랑 문제 보기랑 맞지 않는거 같다...미리준 시험지 보니...그림따로 질문보기따로다...ㅠㅠ
급히 이 사실 한국분들께 알리고...
그림보지 말고 보기보고 문제 찾아서 답써넣기...ㅠㅠ
그와중에 시험지와 답안지 못받았던 한국사람들은 자긴 없다고 그림 어떻게 보냐고 하니...
다 나누어 줬는데...왜 당신들만 없냐...당신들이 잘못한거다며 짜증...ㅠㅠ
원래는 시험 접수할때 따로 시험일과 시험지 가져가라고 전화로 통지를 준다고 했다...
난 하두 전화가 없길래 울 기사 시켜서 전화해보니 지금와서 가져가세요...해서....기사가 가서 가져온경우...
못받으신 분들은 그런 말 들은적도 없다는 분들...전화 준다고 했는데 전화 없었고...
어제 전화와서 시험보라고 해서 왔다고 한다...ㅠㅠ
100문항을 다 풀고 종료버튼 찾으니 hand over 버튼이 있었다...하지만 매사에 조심하는것이 능사라...경찰 불러 다 마쳤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와서...종료 버튼 누루고...
바로 나오는 점수 내 응시원서에 점수 적어주고 싸인...
그런데 그와중에 우리의 개척정신 강한 한국인 스스로 종료 버튼을 누르고...다마쳤다고 경찰을 찾은 한국분들...
중국 경찰 와서 몇점이었냐...화면에서 사라져버린...점수...덩그러니 떠 있는 메인화면...
확인할 수 없는 점수...ㅠㅠ
이런 분들이 세네분...아웅다웅...
결국 컷트라인 점수로 적어주고 됐다고 가보라는 경찰...ㅠㅠ
일주일 후에 면허증 찾으러 오라는 말로 시험을 마치고 내보내주는 엔딩스토리...ㅠㅠ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먼저 나간 한국 분중 두분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다시 들어가 시험을 다시 시작한다...ㅠㅠ
문제 다풀고 나가신분들인데...어찌된 영문인지...ㅠㅠ
이럴꺼면 시험은 왜보는지...
돈벌려고 시험보는거라면..그냥 "면허 발급비"라고 해서... 몇백원 받는데 깔끔하고 더 낫지 않나?
오늘도 이해할 수 없는 중국문화를 접하고...돌아왔다...ㅠㅠ
좀 귀찮고 짜증도 났지만...나름 재미있었다고 위로해본다...
시험 못보신 한국은 어케 되셨는지...
오늘 바뀐제도로 처음 시험보신 한국분들...모두 합격하셨길 빌어본다...ㅠㅠ
참고로 난 100점 만점 중 98점 받았다...ㅎㅎㅎ
중반부터 답지보고 했지만 두개 틀렸다..ㅋㅋㅋ
면허증 나오면 그간 못간 드라이브...여행 실컷해야지...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재미있는...황당한...이해안되는...화나는...등등의 중국생활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상 청도 특파한 미쑤타 한이었습니다...ㅋㅋㅋ
원활한 스토리 전개를 위해 말이 조금 짧음을 양해해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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