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부동반 모임에서 그림언어로 자신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 모두 감동적인 사랑고백에 열중했습니다.
"당신은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 같은 남편이에요. 언제나 심지가 굳어서..."
"당신은 가마솥 같은 남편이에요. 신뢰와 의리가 있어서..."
"당신은 군고구마같이 따스함이 있는 아내예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니까..."
"당신은 산소 같은 아내예요. 언제나 신선하니까..."
모두 부부간 고백 앞에서 흥분했습니다.
다른 부부들의 사랑 고백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행복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거구인 한 부인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마음이 상해 있었습니다.
옆자리의 참석자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무슨 불쾌한 일이라도..."
옆에 있던 그녀의 남편이 말을 가로채고 나섰습니다.
"내가 산소 같은 아내라고 했는데..." -.-
그러자 그 부인이 남편의 말을 가로막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당신이 언제 그랬어요?" 날더러 ''산, 소 같은 아내라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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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때로는 엉뚱한 이유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배우자에게는 너무 가깝고 허물없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웃에게도 친하다는 이유로 아무 생각 없이 말하거나 행동할 때가 잇습니다.
남에게 이야기 할 때는, 가까운 이웃, 특히 배우자에게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산 소 같은 아내... 하니까....
갑자기 어느 자매님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
몸매가 산 소가 아니라,
어려운 집안의 장남에게 시집와서
지금까지 정말 소처럼 억세고 부지런하게 살면서도
정말 남편에게 성심껏 잘 하는 산소 같은 분,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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