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5월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

주님의 착한 종 2022. 5. 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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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Memorial of Saint Philip Neri, Priest

 

 

 

+ 사도행전 18, 1-8

< 바오로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고, 

회당에서 토론을 하였다. >

 

 

(해설)

 

바오로가 코린토에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복음 선포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코린토 공동체는 그리스도교가 서방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목 구실을 합니다.

바오로가 코린토 교회를 세움으로써

그리스도교 선교는 이제 유다인을 떠나

이방인의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 무렵

1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2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3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4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5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6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7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8 회당장 크리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 First Reading, Acts 18:1-8

 

1 Paul left Athens and went to Corinth.

 

2 There he met a Jew named Aquila, a native of Pontus,

who had recently come from Italy with his wife Priscilla

because Claudius had ordered all the Jews to leave Rome.

 He went to visit them and,

 

3 because he practiced the same trade, stayed with them and worked,

for they were tentmakers by trade.

 

4 Every sabbath, he entered into discussions in the synagogue,

 attempting to convince both Jews and Greeks.

 

5 When Silas and Timothy came down from Macedonia,

Paul began to occupy himself totally with preaching the word,

testifying to the Jews that the Christ was Jesus.

 

6 When they opposed him and reviled him,

he shook out his garments and said to them,

"Your blood be on your heads! I am clear of responsibility.

From now on I will go to the Gentiles."

 

7 So he left there and went to a house

belonging to a man named Titus Justus, a worshiper of God;

his house was next to a synagogue.

 

8 Crispus, the synagogue official, came to believe in the Lord

along with his entire household, and many of the Corinthians

who heard believed and were baptized.

 

 

(묵상)

 

바오로는 코린토에 와서 먼저 유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만

그들은 주님의 복음을 배척합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이방인에 대한 복음 선포가 필연적임을 느끼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에게 선교의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유다인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은 주님의 진리를 거부하고 배척하여

결국 값진 보물을 놓치고 맙니다.

 

 

 

+ 요한 16, 16-20

<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을 말씀하십니다.

슬픔은 당신의 죽음 때문이요, 기쁨은 당신의 부활로 인한 재회 때문입니다.

이 기쁨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만이 체험할 수 있는

구원의 선물이요 표징입니다.

부활의 기쁨은 부활 발현 날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지속될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6:16-20

 

Jesus said to his disciples:

16 "A little while and you will no longer see me,

and again a little while later and you will see me."

 

17 So some of his disciples said to one another,

 "What does this mean that he is saying to us,

'A little while and you will not see me,

and again a little while and you will see me,'

and 'Because I am going to the Father'?"

 

18 So they said, "What is this 'little while' of which he speaks?

We do not know what he means."

 

19 Jesus knew that they wanted to ask him, so he said to them,

"Are you discussing with one another what I said,

'A little while and you will not see me,

and again a little while and you will see me'?

 

20 Amen, amen, I say to you, you will weep and mourn,

while the world rejoices;

you will grieve, but your grief will become joy."

 

 

(묵상)

 

제자들의 슬픔과 세상의 기쁨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으로 인한 것입니다.

세상은 이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여기며 기뻐할 것이고,

제자들은 그런 세상에 남아 있게 되어서 슬퍼할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될 때

제자들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진정 주님 안에 참 기쁨이 있습니다.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

+ 요한 16, 16-20

 

1. 진리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알고 그분을 믿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왜 세상은 예수님을 진리로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까?

세상이 추구하는 삶과 내가 추구하려는 삶은 어떻게 다릅니까?

나도 가끔씩 혼돈 속에서 참 진리를 놓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예수님께서 보내신다고 약속하신 성령은 어떤 분입니까?

성령이 인도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나는 어떻게 성령께서 인도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그분께서 내 안에서 숨 쉴 때 나는 어떻게 변화될 수 있습니까?

구원의 기쁨과 하느님의 사랑으로 넘치는 나를 떠올려 보십시오.

 

 

 -1분 묵상- 

 

요셉의 다락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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