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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13일 사순 제2주일
The Second Sunday of Lent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영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축복하시고
그의 후손들과 땅을 약속하십니다.
구세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는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1독서는 창세기 15장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란에 있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장차 보여 줄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아브라함에게 축복의 선물로 그의 후손과 땅을 약속하십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아무 계산 없이 약속의 땅을 향하여 곧 바로 떠납니다.
약속의 땅에서 아브라함은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무 약속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언약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아브라함에게
주님께서는 하늘의 별들을 보여주며 다시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여전히 주님과의 약속을 믿고 주 하느님을 신뢰합니다.
그날 주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십니다.
제2독서는 필리피서의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원수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세상 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하느님께 예배 드리고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세속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진정한 할례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이 바라야 할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참 그리스도인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의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타볼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그 모습이 영광스럽게 변하십니다.
그 때 율법의 대표 모세와 예언자의 대표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합니다.
영광에 싸인 그들은 주님께서 장차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는
새로운 출애굽에 관하여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제 율법과 예언자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온 것입니다.
새로운 출애굽은 십자가의 신비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새로운 출애굽을 맞고
예수님으로 인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창세기 15, 5-12. 17-18
< 하느님께서는 충성스러운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다. >
(해설)
주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고 약속을 분명히 하십니다.
아브람은 이 약속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실현될지 알 수 없지만,
주님의 약속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새로워진 믿음으로 응답합니다.
아브람이 주님의 눈에 의인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믿음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분명히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 무렵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5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 First Reading, Genesis 15:5-12, 17-18
5 The Lord God took Abram outside and said,
"Look up at the sky and count the stars, if you can. Just so,"
he added, "shall your descendants be."
6 Abram put his faith in the LORD,
who credited it to him as an act of righteousness.
7 He then said to him, "I am the LORD who brought you from Ur
of the Chaldeans to give you this land as a possession."
8 "O Lord GOD," he asked, "how am I to know that I shall possess it?"
9 He answered him, "Bring me a three-year-old heifer,
a three-year-old she-goat, a three-year-old ram, a turtledove,
and a young pigeon."
10 Abram brought him all these, split them in two,
and placed each half opposite the other; but the birds he did not cut up.
11 Birds of prey swooped down on the carcasses,
but Abram stayed with them.
12 As the sun was about to set, a trance fell upon Abram,
and a deep, terrifying darkness enveloped him.
17 When the sun had set and it was dark, there appeared
a smoking fire pot and a flaming torch, which passed between those pieces.
18 It was on that occasion that the LORD made a covenant with Abram,
saying: "To your descendants
I give this land, from the Wadi of Egypt to the Great River, the Euphrates."
+ 필리피서 3, 17-4.1 또는 3, 20-4,1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
(해설)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고향은 예수님께서 계시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로부터 오셔서 참 그리스도인을 데려가실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육신은 예수님의 권능에 의해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의 주 관심사는 하느님 나라이며 영원한 생명입니다.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 Second Reading, Romans 10:8-13
Brothers and sisters:
8 What does Scripture say? The word is near you, in your mouth
and in your heart (that is, the word of faith that we preach),
9 for, if you confess with your mouth that Jesus is Lord
and believe in your heart that God raised him from the dead,
you will be saved.
10 For one believes with the heart and so is justified,
and one confesses with the mouth and so is saved.
11 For the Scripture says,
No one who believes in him will be put to shame.
12 For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Jew and Greek;
the same Lord is Lord of all ,enriching all who call upon him.
13 For "everyone who calls on the name of the Lord will be saved."
+ 루카 9, 28ㄴ -36
<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 >
(해설)
주전 1250년경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영도 아래 이집트를 떠납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약속의 땅으로 옮겨간 것처럼
이제 예수님께서도 삶에서 죽음으로, 죽음에서 부활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로 옮겨 가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당신이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아들이시라는 것을 밝히신 사건입니다.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9:28b-36
28 Jesus took Peter, John, and James and went up the mountain to pray.
29 While he was praying his face changed in appearance
and his clothing became dazzling white.
30 And behold, two men were conversing with him, Moses and Elijah,
31 who appeared in glory and spoke of his exodus
that he was going to accomplish in Jerusalem.
32 Peter and his companions had been overcome by sleep,
but becoming fully awake, they saw his glory
and the two men standing with him.
33 As they were about to part from him, Peter said to Jesus,
"Master, it is good that we are here; let us make three tents,
one for you, one for Moses, and one for Elijah."
But he did not know what he was saying.
34 While he was still speaking, a cloud came and cast a shadow over them,
and they became frightened when they entered the cloud.
35 Then from the cloud came a voice that said,
"This is my chosen Son; listen to him."
36 After the voice had spoken, Jesus was found alone.
They fell silent and did not at that time tell anyone what they had seen.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루카 9, 28ㄴ -36
1. 나는 삶 안에서 언제 주님의 영광을 체험합니까?
그리고 그것은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또 나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킵니까?
타볼산에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목격하고도
그 뜻을 잘 몰랐던 제자들처럼
믿음이 약하여 하느님의 뜻을 자주 놓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2. 주님의 영광스러운 변모사건과
예수님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입니까?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무는 삶을 살 때 보여주실 영광스러운 모습이 아닐까요?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는
하느님의 말씀과 오늘 복음을 묵상해 보며
믿음 안에서 나는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지 찾아보십시오.
-1분 묵상-
요셉의 다락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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