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22년02월08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주님의 착한 종 2022. 2. 7. 20:30

--

02월08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Fifth Week in Ordinary Time

 

 

 

+ 1열왕기 8,22-23. 27-30

< 주님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니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

 

 

(해설)

 

솔로몬은 역사상 처음으로 성전을 지어 주님께 바칩니다.

주님은 어느 공간에도 한정될 수 없는 무한하고 자유로운 분이시므로

어떠한 공간도 그분을 위해 따로 마련해 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유한하고 감각적인 나약한 인간을 위해

쉽게 당신을 만나도록 예루살렘 성전 건립을 허락하십니다.

 

 

그 무렵

22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23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 같은 하느님은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당신 앞에서 걷는 종들에게

당신은 계약을 지키시고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27 어찌 하느님께서 땅 위에 계시겠습니까?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당신을 모시지 못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28 그러나 주 저의 하느님, 당신 종의 기도와 간청을 돌아보시어,

오늘 당신 종이 당신 앞에서 드리는 이 부르짖음과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29 그리하여 당신의 눈을 뜨시고 밤낮으로 이 집을,

곧 당신께서‘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이곳을 살피시어,

당신 종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30 또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부디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 First Reading, 1 Kings 8:22-23, 27-30

 

22 Solomon stood before the altar of the LORD in the presence

of the whole community of Israel,

and stretching forth his hands toward heaven,

 

23 he said, “LORD, God of Israel,

there is no God like you in heaven above or on earth below;

you keep your covenant of mercy with your servants

who are faithful to you with their whole heart.

 

27 “Can it indeed be that God dwells on earth?

If the heavens and the highest heavens cannot contain you,

how much less this temple which I have built!

 

28 Look kindly on the prayer and petition of your servant,

O LORD, my God, and listen to the cry of supplication

which I, your servant, utter before you this day.

 

29 May your eyes watch night and day over this temple,

the place where you have decreed you shall be honored;

may you heed the prayer which I, your servant, offer in this place.

 

30 Listen to the petitions of your servant and of your people Israel

which they offer in this place.

Listen from your heavenly dwelling and grant pardon.”

 

 

< 묵 상>

 

우리를 위해 시간과 공간 속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상징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성찬이 베풀어지는 제대와

성당의 감실에 현존하여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우리의 참된 양식이 되시기 위해

제대와 감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 마르코 7, 1-13

<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해설)

 

코르반은 '이것은 거룩한 제물입니다.'는 뜻으로

물건을 하느님께 바쳐 세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서약문입니다.

코르반이라고 하면 봉헌자는 그 제물을 세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계속 자신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르반은 나중에는 제물을 성전에 넘기지 않고도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도 못하게 하는 형식으로 변합니다.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7:1-13

 

1 When the Pharisees with some scribes 

who had come from Jerusalem gathered around Jesus,

 

2 they observed that some of his disciples ate their mealswith unclean,

that is, unwashed, hands.

 

3 For the Pharisees and, in fact, all Jews, do not eat

without carefully washing their hands, keeping the tradition of the elders.

 

4 And on coming from the marketplace

they do not eat without purifying themselves.

And there are many other things that they have traditionally observed,

the purification of cups and jugs and kettles and beds.

 

5 So the Pharisees and scribes questioned him,

"Why do your disciples not follow the tradition of the elders

but instead eat a meal with unclean hands?"

 

6 He responded, "Well did Isaiah prophesy about you hypocrites,

as it is written: This people honors me with their lips,

but their hearts are far from me;

 

7 In vain do they worship me, teaching as doctrines human precepts.

 

8 You disregard God's commandment but cling to human tradition."

 

9 He went on to say, 

"How well you have set aside the commandment of God

in order to uphold your tradition!

 

10 For Moses said,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and Whoever curses father or mother shall die.

 

11 Yet you say, 'If someone says to father or mother,

"Any support you might have had from me is korban"'

(meaning, dedicated to God),

 

12 you allow him to do nothing more for his father or mother.

 

13 You nullify the word of God in favor of your tradition

 

that you have handed on. And you do many such things."

 

 

 

<  복음 묵상 >

 

하느님을 공경한다고 하면서 많은 경우 인간의 전통에 얽매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주님을 섬기는 일이 아니고

인간의 전통을 따르는 일입니다.

우리도 인간적인 전통에 얽매여 주님의 계명에 반대되는 것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주님의 계명은 부모를 섬기는 계명이고 인간의 전통은 코르반 서약문입니다.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

+  마르코 7, 1-13

 

1.  마음 안에 어떤 것을 담고 살며 어떤 것들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까?

그것은 나를 더럽히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를 성화시키고 있습니까?

나는 어떤 방법으로 나를 정화시킵니까?

나는 규칙적인 성찰과 고해성사를 통해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된 죄를 끊어버리려 노력하고 있습니까?

 

2. 부모가 자식에게 먹일 때처럼 하느님이 주시는 것 중에

그 어느 것도 나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나를 불결하게 만듭니까?

나는 살면서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고,

악하거나 음란한 생각으로 나의 영혼을 더럽히진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옷에 찌든 때처럼 나를 둔감하고 세속적으로 만들어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지도록 만들지는 않습니까?

 

 

 

-1분 묵상- 

 

요셉의 다락방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