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2021년09월04일)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작금의 정치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어떤 때는 도대체 왜 싸우는 거지?
뭐가 문제인데?
고개가 갸우뚱 할 때가 많습니다.
내로남불, 남 탓만 하는 바리사이들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그들의 안식일을 보내야 하는데
(보통 토요일, 정확히는 금요일 저녁
해가 진 뒤부터 토요일 해가 지고 난 뒤까지).
식사를 파는 식당이 없다는 것이랍니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쓰는 것이 일이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니
밥을 먹기가 정말 어렵겠지요.
아시다시피 안식일 법은
십계명의 한 계명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탈출기 20장 8-10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후 유다인들은 안식일을
‘주님의 날’로 섬기며 소중하게 받들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주의가 깊어지자
‘피해야 될 일’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하루를 쉬며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취지가
경직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윤이 남는 일은 금지되었고
나중에는 이익이 되는 행위
자체를 피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어떤 행동이 그 범주에
속하는지 따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따지다 보니
하도 여러 사례가 나오니까
안식일 법이 나타나게 된 것이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근본’을 묻고 계십니다.
왜 안식일이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라는 말씀이지요.
즉 ‘죄인을 만드는’ 안식일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안식일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러시면서 다윗의 예를 드셨습니다.
사울에 쫓기던 그는 사제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빵을 먹었습니다(1사무 21,5 참조).
하지만 배가 고팠기에 용인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무런 벌도 받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죄인으로 몰고 있습니다.
‘밀 이삭 뜯어 먹은 행위’를
안식일에 금지된 추수 행위로 간주한 것입니다.
우리도 여차하면 바리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사람이 우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공지 사항 알려드립니다.
은행동 본당 울뜨레아에서 여성으로는 가장 고참이신
양정임 리디아 자매님이 수술을 앞두고 계십니다.
심각한 발가락의 골수염입니다.
초기에 확실한 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개인병원(피부과)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장기간 항생제로 치료를 해왔는데 병만 키우고
항생제 남용으로 약효도 못 보게 되자 상처가 더 깊어져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골수염이며
시급히 수술을 하여야만 한다는 통보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 없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는 항상
자리를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수술이 잘 끝나서 아무런 이상이 없는
예쁘고 건강한 발을 찾으실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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