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대림 제4주일
Fourth Sunday of Advent
순종 (Obedience)
오늘은 대림 제4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은 순종입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주님의 뜻을 전합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주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마리아의 순종으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 2사무엘 7,1-5.8ㄷ-12.14ㄱ.16
< 다윗의 나라는 주님 앞에서 영원할 것이다. >
(해설)
주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삼으시고
모든 원수들을 물리쳐주셨으며
당신 백성이 머무를 곳을 정해주셨습니다.
다윗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스라엘 공동체를 세우신 것입니다.
다윗이 주님의 성전을 지으려 하자 오히려 주님께서
다윗의 왕위를 굳건히 해 주십니다.
주님의 성전은 다윗이 아니라 주님께서 지으실 것입니다.
다윗
1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
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 First Reading, 2 Samuel 7:1-5, 8b-12, 14a, 16
7:1 When King David was settled in his palace,
and the LORD had given him rest from his enemies on every side,
2 he said to Nathan the prophet,
"Here I am living in a house of cedar, while the ark of God dwells in a tent!"
3 Nathan answered the king,
"Go, do whatever you have in mind, for the LORD is with you."
4 But that night the LORD spoke to Nathan and said:
5 "Go, tell my servant David, 'Thus says the LORD:
Should you build me a house to dwell in?'
8 "It was I who took you from the pasture
and from the care of the flock to be commander of my people Israel.
9 I have been with you wherever you went,
and I have destroyed all your enemies before you.
And I will make you famous like the great ones of the earth.
10 I will fix a place for my people Israel;
I will plant them so that they may dwell in their place
without further disturbance.
Neither shall the wicked continue to afflict them as they did of old,
11 since the time I first appointed judges over my people Israel.
I will give you rest from all your enemies.
The LORD also reveals to you that he will establish a house for you.
12 And when your time comes and you rest with your ancestors,
I will raise up your heir after you, sprung from your loins,
and I will make his kingdom firm.
14 I will be a father to him, and he shall be a son to me.
16 Your house and your kingdom shall endure forever before me;
your throne shall stand firm forever."
< 묵상 >
주님께서 양떼를 치던 다윗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삼으셨습니다.
다윗은 늘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다윗이 어느 곳에서 전쟁을 하든지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모든 원수들을 쳐 없애버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다윗을 축복해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이 머무를 곳을 정해주셨습니다.
이제 다윗이 주님을 위한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다윗이 주님의 성전을 지으려 하자 오히려 주님께서
다윗의 왕위를 축복해 주십니다.
다윗의 영원한 왕위는 혈연에 의한 왕권이 아니라
주님에 의한 구원의 왕권입니다.
주님의 참된 성전은 인간이 아니라 주님께서 직접 지으실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 로마서 16, 25-27
<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가 이제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해설)
주님의 심오한 진리와 구원 계획은 영원의 침묵 속에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때가 되어서 주님의 거룩한 신비가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뜻이 드러납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두셨던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
25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26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7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 Second Reading, Romans 16:25-27
Brothers and sisters:
25 To him who can strengthen you,
according to my gospel and the proclamation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the revelation of the mystery kept secret for long ages
26 but now manifested through the prophetic writings and,
according to the command of the eternal God,
made known to all nations to bring about the obedience of faith,
27 to the only wise God,
through Jesus Christ be glory forever and ever. Amen.
< 묵상 >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는 영원한 침묵 속에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어서 하느님의 거룩한 신비가 드러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십니다.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가르치시고
당신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위력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뜻이 드러납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두셨던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와 정의와 평화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 루카 1, 26-38
<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해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고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천사의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하시는 일이기에 안 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주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 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26-38
26 The angel Gabriel was sent from God to a town of Galilee called Nazareth,
27 to a virgin betrothed to a man named Joseph,
of the house of David, and the virgin's name was Mary.
28 And coming to her, he said,
"Hail,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you."
29 But she was greatly troubled at what was said
and pondered what sort of greeting this might be.
30 Then the angel said to her,
"Do not be afraid, Mary, for you have found favor with God.
31 "Behold, you will conceive in your womb and bear a son,
and you shall name him Jesus.
32 He will be great and will be called Son of the Most High,
and the Lord God will give him the throne of David his father,
33 and he will rule over the house of Jacob forever,
and of his kingdom there will be no end."
34 But Mary said to the angel,
"How can this be, since I have no relations with a man?"
35 And the angel said to her in reply,
"The Holy Spirit will come upon you,
and the power of the Most High will overshadow you.
Therefore the child to be born will be called holy, the Son of God.
36 And behold, Elizabeth, your relative,
has also conceived a son in her old age,
and this is the sixth month for her who was called barren;
37 for nothing will be impossible for God."
38 Mary said, "Behold, I am the handmaid of the Lord.
May it be done to me according to your word."
Then the angel departed from her.
< 복음묵상 >
이제 하느님의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복되신 마리아를 감싸주실 것입니다.
성령으로 태어날 그 거룩한 아기는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전하지만
마리아는 천사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복되신 마리아는 천사의 말씀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천사를 통한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받아들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마리아의 순종으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시작됩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순종으로 온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 구원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 예고
+ 루카 1,26-38
1.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이 말은 내게 어떤 느낌을 줍니까?
마리아는 왜 천사의 말을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2. 하느님의 뜻에 오로지 순종한 마리아의 삶과 비교하여
나는 어떻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마리아처럼 어느 날 갑자기,
그동안 내가 살아온 나의 모든 것과
내가 계획한 미래에 대한 모든 것들을 하느님을 위해 포기해야 한다면,
나의 마음은 어떨 것 같습니까?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할 것 같습니까?
내가 가장 원하거나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하느님을 위해서 모두 포기할 수 있습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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