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11월28일
성녀 가타리나 라보레
ST. CATHERINE LABOURE
Santa Caterina Laboure
2 May 1806 at Burgundy, France as Zoe Laboure
- 31 December 1876 at Enghien-Reuilly, France
Canonized ; 27 July 1947 by Pope Pius XII
성 가타리나 라보레는 1806년 5월 2일 프랑스 볼르강디 지방 한 농가의
10남매중 여덟 번째로 태어났다.
일찍 어머니를 여윈 그녀는 가사일을 도우며
어린 시절부터 새벽 미사를 다니며 신앙심을 다졌다.
어느 날 그녀는 "성모님, 이제부터는 당신이 제 어머니이십니다"라고
말한 이후로 성모께 대한 사랑과 꼭 한번 성모님을 뵙고 싶다는
강한 원의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 가타리나는 마침내 사랑의 딸회에 입회,
다른 수련자들과 함께 수녀 수업에 힘쓰며
성모님을 뵙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은 기도할 때나 일을 할 때나
더욱 강해져 갔다.
1830년 7월 18일 밤 잠을 깨운 수호천사를 따라
그녀는 성당으로 인도되어 그 곳에서 성모님을 뵙게 되었다.
성모님 발현 후 가타리나는
오직 고해 신부님께 말씀 드렸지만 믿어주지 않았다.
수련기를 마친 그녀는 파견되어 성모님 발현의 비밀을 지킨 채
45년간의 생애를 기도 속에서 기쁜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에 바쳤다.
임종하기 얼마 전 가타리나는 45년동안 지켜온 비밀을
원장 수녀님에게 말씀 드리고
1876년 12월 31일 70세의 일기로 평화스럽게 숨을 거두었다.
1907년에 시복을 위한 심리가 시작되었고
1933년에 그녀의 무덤을 개봉하기에 이르렀다.
56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옷과 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성모님의 무릎에 오랫동안 놓여졌던 손은 더더욱 그랬다.
1947년 7월 27일 로마에서 성인품을 받게 되었고,
교황 비오 12세는 성 가타리나 라보레를 ’침묵의 성녀’라고 부르셨다.
성녀는 성모님께서 발현하셨기 때문에 시성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의 종으로서 매일 깊은 신앙 안에서 성모님의 표양을 따라
겸손하게 사신 그분의 삶이 성녀로 만든 것이다.
프랑스 파리 뤼드박에 있는 ’사랑의 딸회’ 모원
’기적의 메달 성당’ 입구에 있는 상으로
성모님과 대화하는 성 가타리나 라보레의 모습입니다.
성모님의 첫 번째 발현모습입니다.
첫 번째 성모님의 발현
1830년 7월 18일 밤에 잠을 깨운 수호천사를 따라
그녀는 성당으로 인도되어 그 곳에서 성모님을 뵙게 됐다.
그녀는 성모님의 무릎 위에 두손을 모으고 2시간 동안 친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지구본을 들고 계시는 성모님(두 번째 발현)
두 번째 성모님의 발현
1830년 11월 27일 저녁 5시 30분경 기도 시간이었다.
성모님께서 나타나시어 양손에 지구 본을 들고
지구 위에서 하느님께 전 인류를 바치고 계셨다.
잠시 후 지구본은 사라지고 성모님의 손끝에서 나온 빛은
성모님께서 서 계시는 지구를 내리 비추었다.
성모님의 머리 주위에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당신께 의탁하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십자가와 M자도 보았는데 그 아래에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심장이 있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주위에는 12개의 별이 빛나고 있었다.
성모님께서는 발현의 의미를 설명하셨다.
"하느님께 바쳐진 이 지구는 전 세계와 특히, 한 사람 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보석이 박힌 반지에서 나오는 빛은 은총을 바라는 것과
그것을 들어주는 은총을 나타냅니다.
빛이 나오지 않는 보석은 바라는 것을 잊었든지
은총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성모님은 사라지시고 보이지 않게 됐지만
그녀 이외에는 이 발현을 아무도 몰랐다.
그녀는 자신의 사명을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기적의 메달'을 만들어 보급하여
사람들에게 성모님의 사랑과 힘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성모님의 발현
1830년 12월. 이때도 기도 시간이었다.
성모께서는 자신의 손에서 나오는 빛은 은총의 상징이며
그분의 은총을 구하는 이들의 청을 들어주심을 의미한다고 하셨다.
그녀는 성모님께서 더 이상 발현하지 않을 것이며
기도 중에 그분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기적의 메달의 보급은, 성모님 발현 후 가타리나 라보레는
고해 신부님이신 알라델 신부님께만 말씀드렸다.
신부님께서는 파리의 대주교님께 달려가 기적의 메달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주교님은 곧 기적의 메달을 보급토록 했으며, 자신이 최초로 몸에 착용했다.
이때 기적의 메달은 2천개가 만들어져 보급되어 여러 가지 기적들이 일어났다.
이러한 기적으로 인해 교회는 가타리나에게 성모님이 발현하신
11월 27일을 신비한 '기적의 메달' 축일로 정했다.
지금도 기적, 병의 회복 등 많은 은총을 전달해 주고 있다.
그러나 '기적의 메달'은 수호신같이 그 자체에는 힘이 없다.
성모님의 힘과 ’기적의 메달’을 착용하는 사람의
사랑과 신앙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홈에서)
'기적의 메달 성당’ 내부 모습('사랑의 딸회’ 모원).
프랑스 파리 뤼드박.(오른쪽 옆- 성 빈체시오 상)
카타리나 수녀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성모님의 발현과 관련하여
철저한 침묵을 지켰으며, 성모님의 지시에 따라
그 사실을 그녀의 고백 신부님에게만 말했습니다.
46년 동안 성녀 카타리나는 그 메달을 통하여 일어난
불가사의와 기적들을 목격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성모님 발현의 비밀을
신중하게 지키면서 평범한 소임을 겸손하게 수행하였고,
특히 파리 교외의 Enghien에 수용된 노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1876년 12월 31일, 성녀 카타리나는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티없으신 여왕을 직접 뵈옵기 위해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게 됩니다.
그녀의 시신은 57년이 지난 후에 발굴되는데
몸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발현 때 2시간 이상이나 복되신 동정 성모님의 무릎에
자기 손을 얹어 놓는 특은을 누렸던 이 성녀에게
죽음조차도 경의를 표하였던 것입니다.
카타리나 수녀는 1947년 6월 27일, 교황 비오12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카타리나 수녀가 보여준 삶의 단순성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하느님을 위하여 평범한 소임을 잘 해냄으로써 성녀가 되신 분입니다.
이 '보통 사람들의 성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성화의 비결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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