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오늘 전례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제가 된 그는 베트남의 여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다. 베트남 교회의 박해 시기에 교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관헌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어, 1839년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비롯한 베트남의 순교자들을 시성하였다. 입당송 갈라 6,14; 1코린 1,18 참조 본기도 만물의 기원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느님, 복된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기까지 성자의 십자가를 충실히 따르게 하셨으니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사랑을 형제들에게 전하며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요한 사도는,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것을 본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인데, 그때에 하늘에서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신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4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화답송 시편 96(95),10.11-12.13(◎ 13ㄴ 참조) 복음환호송 묵시 2,10 참조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물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거룩한 순교자들의 수난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주님께 충실하며 저희 자신을 주님께서 기꺼워하시는 제물로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영성체송 마태 5,10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하나의 빵을 함께 나누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한마음이 되고 끝까지 인내하여 영원한 상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종말에 대한 성경 말씀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언급입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는 내용을 전하는 이들인데, 그들이 종말 때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약의 예언자들도 거짓 예언자들의 그릇된 예언을 경고합니다. 참된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는 선포하는 말씀이 실현되는지 여부에 따라 구분됩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어쩌면 두려움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인지도 모릅니다. 말 그대로 이 세상의 끝을 뜻하는 종말을 성경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소개합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지진과 전염병이 생겨나며, 하늘에는 표징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표현으로 종말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고 구원의 완성을 나타내기도 하기에, 두려움의 시간만이 아니라 희망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신앙인들은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에 대비하여 삶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 마치 종말의 때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인에게 ‘언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종말에 관한 말씀은 우리가 현재의 삶에 좀 더 충실하도록 초대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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