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묵시
19,7.6 참조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애로우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저희가 참으로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바오로와 실라스가 감옥에서 지진으로 풀려나자 놀라는 간수에게, 주 예수님을 믿으면 그와 그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며 세례를 준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떠나시면 보호자를 보내겠다고 하신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22 군중이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7ㄹ-8(◎ 7ㄹ 참조) 복음환호송 요한
16,7.13 참조
복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파스카 신비로 저희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감사하며 드리는 이 제사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영성체송 루카
24,46.2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충실히 살아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죄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죄를 업보마냥 껴안고 삽니다. 죄는 사라질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의 분신으로 평생토록 함께할 것입니다. 죄를 이겨 내고 오롯이 선한 마음으로, 진리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죄는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 많은 세상에 예수님께서는 오셨고 죄인들을 부르러 십자가를 지셨으며, 죄인과 함께 돌아가시면서 용서를 베푸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 올라가시는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절대적인 정의를 이루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닙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상일지라도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며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수님께서는 그 고단한 지상의 삶을 견뎌 내셨습니다. 죄는 그런 예수님을 통하여 서로의 나약함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자리로 다시 이해되어야 합니다. 서로 심판하고 대적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죄를 없애는 것이며 서로의 장벽과 단절을 뛰어넘는 것이 의로움을 이루는 일입니다. 세상은 각자의 판단을 내세워 다투고 대립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함께 껴안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에페
2,14).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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