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12월21일 말씀과 묵상 -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주님의 착한 종 2019. 12. 21. 08:21



1221일 대림 3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아가 2,8-14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해설)


겨울은 지나고 산과 들엔 꽃이 피고 파란 무화과 열매가 열리고

포도나무의 꽃 향기가 나는 바로 이때는

아름다운 여인이 사랑하는 임을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때입니다.

사랑하는 임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여인은 가슴이 설렙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때가 되어 구세주가 가까이 오심을 느끼며

부푼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 First Reading, Song-of-Songs 2,8-14

 

8 B Hark! my lover-here he comes springing across the mountains,

leaping across the hills.

 

9 My lover is like a gazelle or a young stag.

Here he stands behind our wall, gazing through the windows,

peering through the lattices.

 

10 My lover speaks; he says to me,

'Arise, my beloved, my beautiful one, and come!

 

11 'For see, the winter is past, the rains are over and gone.

 

12 The flowers appear on the earth,

the time of pruning the vines has come,

and the song of the dove is heard in our land.

 

13 The fig tree puts forth its figs, and the vines, in bloom,

give forth fragrance.

Arise, my beloved, my beautiful one, and come!

 

14 'O my dove in the clefts of the rock, in the secret recesses of the cliff,

Let me see you, let me hear your voice,

For your voice is sweet, and you are lovely.'

 



(묵상)


사랑하는 임께서 오십니다.

산 너머 언덕 너머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 껑충 뛰어 오십니다.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힙니다.

신랑은 봄처럼 싱싱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며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나섭니다.

이제 일어나야 할 때가 왔습니다.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신부인 당신 교회를 찾아오십니다.





루카 1,39-45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해설)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인사를 할 때

엘리사벳과 태중에 있는 요한은 메시아의 구원을 봅니다.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세례자 요한은

구세주와의 만남으로 기뻐하며 신명납니다.

성령을 가득히 받은 엘리사벳도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마리아는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도 복되십니다.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39-45

 

39 During those days Mary set out and

traveled to the hill country in haste to a town of Judah,

 

40 where she entered the house of Zechariah and greeted Elizabeth.

 

41 When Elizabeth heard Mary's greeting, the infant leaped in her womb,

and Elizabeth, filled with the holy Spirit,

 

42 cried out in a loud voice and said,

'Most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43 And how does this happen to me,

 that the mother of my Lord should come to me?

 

44 For at the moment the sound of your greeting reached my ears,

 the infant in my womb leaped for joy.

 

45 Blessed are you who believed that

what was spoken to you by the Lord would be fulfilled.'

 


(묵상)


동정 마리아는 태중에 거룩하신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기 계시인 예수님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요

모든 기쁨의 근원이며 새로운 예배의 중심입니다.

이제 메시아 시대의 구원이 가까이 다가온 것입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믿음과 순명의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였기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 루카 1, 39-45

 

1. 하느님의 계획에 순종과 겸손으로 협력하였던 두 여인은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깊이 통찰하고 인식하였습니다.

나는 나의 삶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들을 주관하고 계신 분의 현존을 인식할 수 있습니까?

 

2.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큰 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분의 위대하심을 찬미하고 선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보잘것없는 내게" 하신 "큰 일"은 무엇이 있습니까?

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겸손이 부족하여

하느님께 온전히 마음을 열어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살펴보십시오.

 


 

 -1분 묵상- 


원문출처 : 요셉의 다락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