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예레
29,11.12.14 참조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안티오코스 임금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끼친 불행 때문에 자신에게 불행이 닥쳤음을 깨닫고, 큰 실망을 안고 죽어 간다고 말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하신다. <예루살렘에 끼친 불행 때문에 나는 큰 실망을 안고 죽어 가네.>
1 안티오코스 임금은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페르시아에 있는 엘리마이스라는 성읍이 은과 금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화답송 시편
9,2-3.4와 6.16과 19(◎ 15ㄷ 참조)
복음환호송 2티모 1,10 참조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어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영성체송
시편
73(72),28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사두가이들은 천사의 존재와 육신의 부활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영혼이 영원히 산다는 것도 부인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한 생명이나 부활이라는 주제에서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예수님과도 의견의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도 바로 그 내용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부활이 있다면 설명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며 이성적으로 질문합니다. 곧, 율법은 형제가 죽으면 그 후사를 이어 주려고 죽은 형제의 아내를 맞아들이라고 가르치는데, 만일 부활이 있다고 한다면 죽고 난 뒤 부활하였을 때 그 부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대답하십니다. 부활이란 지금 현재 세상에서 살고 있는 이 육신의 조건을 그대로 가지고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변화된 육신으로 되살아나서 천사들과 같아지기에 더 이상 세상의 연에 매여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불교가 말하는 환생처럼 지금과 전혀 다른 존재로 되살아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가 현세에 매이지 않는 온전히 변화된 몸으로 부활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을 칭찬합니다. 아마도 그들은 바리사이들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기에 예수님께 호의를 가집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예수님과 대립각을 세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조상의 전통보다 당신에 대한 믿음을 더 중시하시기 때문입니다. 곧,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로 받아들이라고 요구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은 모두 예수님께 등을 돌리고 그분을 죽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완전히 다른 몸으로 부활하심으로써, 진정 부활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오늘 제1독서는 역사적으로 유다인들을 가장 괴롭힌 임금 가운데 하나인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4세의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가 맞은 불행한 죽음의 원인이 예루살렘에 대한 그의 죄 때문이었음을 안티오코스가 직접 입으로 고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크게 실망하고 죽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그도 과연 부활을 누릴 수 있을까요? 원수들의 구원 문제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판단하실 문제인 듯합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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