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은총을 베푸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합당히 섬기고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된다며, 서로 뜻을 같이하라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 잔치에 처음 초대를 받았던 사람들은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
5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복음환호송 마태 11,28
참조 복음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물을 거룩한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가득히 베풀어 주소서.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의 성사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의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당신 나라의 식탁에 많은 이들을 초대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종을 보내시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잔치에 참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에 매여 하느님의 초대를 거부하였습니다. 진노하신 하느님께서는 종에게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데려오라 명하십니다. 그런데 그들만으로 자리가 다 차지 않자, 하느님께서는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당신의 잔치에 사람이 가득 차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바로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할 것 없이 당신의 초대에 응하는 이들은 모두 데려오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잔칫상에 참여하는 조건은 한 가지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바리사이일 필요도, 유다인일 필요도 없습니다. 부자일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초대를 거부하지 않는 이는 잔치 음식을 먹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유다인들이 구원에서 제외시켰던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눈먼 이들, 다리저는 이들이 먼저 하느님 나라를 차지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의 생각과 달리 그들은 이미 예수님처럼 이 땅에서 자신들이 져야 할 십자가를 충분히 지고 살았던 이들이기 때문입니다(필리 2,6-8 참조).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초대에 응하여 잔칫상에 모인 이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를 잘 알려 줍니다. 하느님 잔칫상에 모이는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 뜻을 같이하고 서로서로 지체로 살아야 합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잘 사용하여 주님을 섬기고, 오만한 생각을 버리며 비천한 이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며, 형제애로 서로 아끼고 서로 존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희망 속에서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런 이들은 모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그분 잔칫상의 음식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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