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515년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났다. 가르멜 수도회에 들어간 그녀는 평생을 완덕의 길에 정진하며 살았다. 데레사 수녀는 수도회의 발전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렸으나 주님께 매달리며 곤경을 이겨 나갔다. 수도 생활과 영성 생활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긴 그녀는 1582년에 세상을 떠났다. 1622년 그레고리오 15세 교황이 데레사 수녀를 시성하였고, 1970년 바오로 6세 교황이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성녀는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입당송
시편
42(41),2-3
본기도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복된 데레사를 뽑으시어 교회에
완덕의 새로운 길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그의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참된 성덕의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을 찬양하거나 감사드리지 않았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하신다.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1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화답송 시편
19(18),2-3.4-5ㄱㄴ(◎ 2ㄱ)
복음환호송 히브 4,12 참조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또는, 기념일 독서(로마 8,22-27)와 복음(요한 15,1-8)을 봉독할 수 있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복된 데레사의 정성 어린 봉헌을 기꺼워하셨듯이
주님께 바치는 저희 예물도 기꺼이 받아 주소서. 영성체송
시편
89(88),2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가족에게 천상 양식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도 복된 데레사를 본받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어떤 바리사이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아 가셔서 정결례에 대하여 논쟁하시는 내용입니다. 논쟁의 발단은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위생 때문이 아니라 정결례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구약의 율법은 짐승뿐 아니라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정결한 것과 불결한 것을 구별하였습니다. 불결한 것은 사람이 접촉하는 것도, 음식으로 먹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식사 전에 손을 씻어야 했던 것은, 혹시라도 식사 전에 불결한 것과 접촉하였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하십니다. 손뿐 아니라 잔과 접시를 아무리 닦아도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사실 바리사이들은 생활 전체를 거룩하게 지킨다는 명목으로 정결례를 중요시하고 규정들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규정의 외적 준수에만 치우쳐 율법의 본디 의미와 하느님의 뜻을 망각하는 것과 그것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을 책망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정결례는 자선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히 규정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떤 규정을 만들고 지키는 것보다 하느님과의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 그리고 이웃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과 배려가 하느님 보시기에 더 중요한 것이며, 또 그런 노력을 통하여 하느님 보시기에 정결한 인간, 의로운 인간이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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