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에스 4,17②-③ 참조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 공로와 소망보다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양심의 가책을 받은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감히 청하지 못하는 은혜도 내려 주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주님께서는 요나 예언자가 전한 말을 듣고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시중드는 일로 분주한 마르타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 말씀을 듣는 것 한 가지뿐이라고 하신다.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셨다.>
화답송 시편
130(129),1-2.3-4.7ㄴㄷ-8(◎ 3)
복음환호송 루카 11,28
참조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보편지향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서
세우신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마땅히 거행하는 이 거룩한 신비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주님의 구원을 이루소서. 영성체송
애가 3,25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자라나 마침내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의 집을 방문하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보통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마르타가 바빴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르타 입장에서는 시중드는 일은 도와주지 않으면서 예수님 발치에 앉아만 있는 마리아가 원망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불평하는 마르타에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고 하십니다. 이 대목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은, 마르타는 활동을 의미하고 마리아는 관상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관상이 활동보다 우선해야 한다거나, 마르타는 노동을 뜻하고 마리아는 기도를 뜻하기에 노동보다는 기도가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르타나 마리아의 마음이 서로 달랐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르타 역시 예수님을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분을 접대하는 것보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순간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마음 안에 마르타와 마리아의 두 가지 모습을 늘 같이 지니고 살아갑니다. 주님의 목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이고 그분과 일치하여 살고 싶은 마음과 현실에 충실하고자 하는 욕구가 함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가운데 무엇 하나를 선택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이 둘을 내 삶 안에 어떻게 조화시킬까 하는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
우리 생활에 대한 영감을 얻고, 우리 생활을 통하여 신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몫을 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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