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입당송
집회
36,21-22 참조
본기도
하느님,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니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기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하느님의 집인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고 기초라며,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하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을 보고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하는 세태를 나무라신다.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합니다.>
14 나는 그대에게 곧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도 이 글을 씁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1ㄴㄷㄹ-2.3-4.5-6(◎ 2ㄱ)
복음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복음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이 제물을 너그러이
받으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가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영성체송 시편
36(35),8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이끄시어 저희가
제 생각대로 살지 않고 그 은총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그렘린’(1984년)이란 영화에서 귀여운 동물 모과이가 나옵니다. 모과이는 이 세상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귀엽고 순한 동물입니다. 그런데 모과이를 키우려면 자정 이후에는 절대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귀여운 모과이에게서 괴물들이 나옵니다. 인간도 이와 같습니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절제를 통하여 보존됩니다. 지나친 술, 담배, 인터넷 사용, 텔레비전 시청 등은 우리 몸에 해롭습니다. 몸이 좋지 않으면 우울해지고 그 우울함을 달래려고 더 쾌락적인 것들을 찾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도 있습니다. 육체를 너무 만족시키면 영혼이 메말라지고, 영혼을 너무 만족시키면 육체가 괴로워집니다. 이는 마치 두 화분에 물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어디에 물을 주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영적인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63)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세상은 영적인 곳이 아니라 육적인 곳입니다. 이런 세대를 예수님께서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라고 비유하십니다. 육체에 집중하면 영적으로는 무감각해집니다. 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하는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영적 말씀에 민감해지려면 육체의 욕구에는 무감각해져야 합니다. 이 세상 즐거움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 즐거움에 몰두하면 하느님의 말씀이 따분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세상 즐거움이 따분하면 하느님의 말씀은 꿀처럼 다디답니다. 그 말씀에 따라 춤추고 노래할 수 있게 됩니다. 영에 민감하고자 조금씩 육에 무감각해집시다.
(전삼용 요셉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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