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오늘 전례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면서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이날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 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죄인들을 새 계약의 잔치로 부르십니다.
주님의 잔칫상에 앉는 우리 모두가 한 형제임을 깨닫고,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고통받는 사람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공경합시다. 입당송
시편
86(85),3.5
<대영광송>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으시어 생생한 믿음으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집회서의 저자는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라며, 주님께서는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고 한다. (제2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이라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고 하신다. <너를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화답송 시편
68(67),4와 5ㄱㄷ.6-7ㄱㄴ.10-11(◎ 11ㄴㄷ 참조)
제2독서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입니다.>
18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복음환호송 마태 11,29
참조
복음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신경> 보편지향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제사로 거행하는 구원의 신비가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성체송 시편
31(30),2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어떤 모임이나 잔치에 초대를 받았을 때 윗자리를 고르지는 않습니까?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의 힘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한번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성체 조배를 마치고 나오며 비서 신부의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다고 합니다. 비서 신부는 이에 감동을 받아 더 열심히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그 어떤 선물보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집회서의 저자는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큰 선물을 받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할 수 있고, 겸손한 작은 행동 하나에도 크게 감동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사랑을 받으려면 모든 일을 온유한 마음으로 하고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동으로 열 번 잘하더라도 한 번 화를 내면 그동안의 수고가 쓸모없게 됩니다. 지위가 높으면서도 겸손하면 더 존경을 받습니다. 추기경이 비서 신부의 신발을 정리해 주었다고 하면 듣는 이도 추기경을 더 존경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하고 말합니다. 사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도 사랑을 받습니다. 이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면 하느님께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말도 됩니다. 사랑은 주는 만큼 받는 것이기에 온유하고 겸손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게 됩니다. 제1독서에서 말하듯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낮추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늘 끝자리에 앉으라고 충고하십니다. 그러면 이웃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은 이들은 언젠가는 보답하게 될 터인데, 그럴 때에 선물을 준 나는 저절로 받들어지고 높아지게 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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