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보나벤투라 성인은 1217년 무렵 이탈리아의 중부 지방 바뇨레조에서 태어났다.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가 된 그는 파리에서 공부한 뒤 파리 대학교 교수로 학문 연구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작은 형제회의 총장으로 선출된 보나벤투라는 자신의 수도회 설립자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전기를 완성하였으며, 철학과 신학 분야의 권위 있는 저서도 많이 남겼다. 1274년 무렵 선종한 그를 148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588년 식스토 5세 교황은 중세의 뛰어난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존경받고 있던 보나벤투라 주교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보나벤투라 주교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며 비오니 저희가 그의 높은 지혜와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며 언제나 그의 불타는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이집트에 군림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제 노동을 시키고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은 강에 던져 버리게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신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이 더욱 번성할 것이다.>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이집트에 군림하게 되었다.
화답송 시편
124(123),1-3.4-6.7-8(◎ 8ㄱ) 복음환호송 마태 5,10
복음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또는, 기념일 독서(에페 3,14-19)와 복음(마태 23,8-12)을 봉독할 수 있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복된 보나벤투라 주교를 기리며 거룩한 제대에
바치는 이 제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제물이 주님의 이름에 영광이 되게 하소서.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로 힘을 얻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복된 보나벤투라 주교를 본받아 그가 믿은 진리를 고백하고 그가 가르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제1독서에서 요셉을 알지 못하는 이집트의 새 임금은 자기 백성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지혜롭게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자신들에게 큰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에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제 노동을 시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억압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번성하고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하느님 계획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니 파라오는 모든 것을 참 지혜롭게 대처한 듯합니다. 왜냐하면 파라오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 곧 “너의 후손은 ……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창세 15,13)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라오는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라오는 마지막까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 속에 있습니다. 집안 식구가 서로 원수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가족끼리 싸우라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를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면 가족이라도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다만, 자기 가족만을 위하여 예수님을 버린다면, 진리를 외면한다면, 그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마저 죽음에 빠트리는 일이 됩니다. 이렇게 보니 오늘 복음은, 가족을 진정 사랑하는 길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여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주님의 뜻에 따라 살도록 이끄는 것임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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