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오늘 전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차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며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의롭게 하십니다.
사제들이,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찾고자 애쓰시는 예수님의 성심을 닮은 착한 목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입당송
시편
33(32),11.19 참조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성심을 통하여
저희에게 베푸신 놀라운 사랑을 기리며 기뻐하오니 이 사랑의 샘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은총을 언제나 가득히 받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님께서 몸소 당신 양 떼를 먹이시고 그들을 누워 쉬게 하시리라고 한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구원받게 되리라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늘에서는 더 기뻐한다고 하신다.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12 자기 가축이 흩어진 양 떼 가운데에 있을 때, 목자가 그 가축을 보살피듯, 나도 내 양 떼를 보살피겠다. 캄캄한 구름의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해 내겠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ㄷ-4.5.6(◎ 1)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9
참조
복음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신경>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무한한 사랑의 성심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속죄의 제사로 받아 주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영성체송 요한
7,37-3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목자가 아흔아홉 마리 양을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듯, 하느님께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하십니다. 사제들이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큰 사랑의 성사로 저희에게 거룩한 사랑의
불을 놓으시어 저희가 언제나 성자를 사랑하며 형제들 가운데서 그분을 알아보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로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입니다. 성화를 보면 흔히 가시관에 둘러싸인 심장으로 표현되는
예수 성심은, 예수님의 가장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뜻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두 사람과 달리
예수님께서는 이미 숨을 거두셨기에, 그분의 죽음을 확인하려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찌르자, 그곳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오는 장면입니다. 요한 복음의 상징 체계 안에서 물은 세례성사와
관련되어 성령을 가리키며, 피는 이미 유다인들의 전통적인 사상 안에서 생명을 뜻합니다.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
도구였던 십자가가, 세상에 성령과 생명을 수여하는 귀중한 도구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은 그분의 열린 심장을
바라보는 것이며, 가장 소중한 것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시는 그 마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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