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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오늘 전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날이다. 예전에는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고 하였는데, ‘영보’(領報)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천사에게서 들었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도 여느 사람처럼 성모님의 모태에서 아홉 달을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대축일의 날짜는 주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역산한 것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나자렛 고을의 처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총애로 구세주를 잉태하리라는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종 마리아를 본받아,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히브
10,5.7 참조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동정 마리아의 모태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찬양하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몸소 표징을 보여 주실 것인데,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한다. (제2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고 한다. (복음)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자, 마리아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한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화답송 시편
40(39),7-8ㄱㄴ.8ㄷ-9.10.11(◎ 8ㄴ과 9ㄱ 참조)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14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26 하느님께서는
<신경>
보편지향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성자의 강생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이 축제로 그 신비를 경축하며 기뻐하게 하소서.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천사의 말에,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마리아는 응답합니다. 마리아의 믿음에 찬 순명으로,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당신 몸을 바치심으로써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참된 믿음의 성사로 저희를 굳건하게 하셨으니
동정녀에게서 사람이 되신 참하느님을 알아 뵙고 그분 부활의 힘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성경에서 하느님께 사명을 부여받는 이들은 하느님의 보증으로 종종 듣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판관 6,12; 1역대 22,11.16)입니다. 주님께 파견되는 이, 주님의 사명을 맡은 이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계시리라는 약속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라고 말하며, 마리아에게 성령이 내려와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그녀를 덮어, 그녀가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을 낳게 될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 선택받은 이, 하느님의 총애를 입은 이는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하시기에 자신이 받은 임무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그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오직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마리아가 천사의 말을 받아들인 순간 그 태중에 예수님께서 잉태되셨다고 생각합니다. 마리아가 하느님께 철저히 순종한 그 순간 온 세상의 구원자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마리아가 들은 인사말, 곧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는 단순히 마리아만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말씀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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