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시는 분
+ 루카 18,9-14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루카 18,14)
바리사이의 선행 자체는 옳았지만,
그걸 내세우려는 그의 마음자세가 문제였습니다.
예수님도 세리나 죄인들의 행위 자체를
두둔하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진심으로 자기 죄를 뉘우치고
스스로를 낮추는 그의 마음을 보신 것입니다.
나도 바리사이처럼 자주 함정에 빠집니다.
적어도 그 바리사이처럼
교만하지는 않으리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또 다른 식으로 바리사이의 기도를 바치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실상은
얼마나 자주 내가 가진 어떤 것이나
내가 행한 어떤 업적과 성과 뒤에
숨으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를 높이는 자에게
하느님은 당신 모습을 감추시지만,
우리가 스스로 낮출 때
하느님은 우리에게 내려오십니다.
세리는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할 만큼'
진심으로 통회하고 뉘우쳤습니다.
오늘 그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 누군가 판단하는 마음이 들 때
얼른 그 잣대를 제 마음에,
제 모습에 가져가게 해주십시오.
- 예수님과 함께 걷는 사순절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유경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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