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미사 - 2018년 11월02일 금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주님의 착한 종 2018. 11. 2. 06:48




2018년 11월02일 금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첫째 미사


오늘 전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러한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회는모든 성인 대축일 11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입당송

1테살 4,14; 1코린 15,22 참조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듯이,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예수님과 함께 데려가시리라. 아담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죽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살아나리라.


기도

주님, 성자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어 저희의 믿음을 깊게 하셨으니 저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도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는 굳건한 희망을 지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1독서). 

욥은, 구원자께서 살아 계시고 그분께서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고 한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오르시어 여덟 가지 참된 행복을 가르치신다.


제1독서       

1독서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욥기의 말씀입니다. 19,1.23-27
1
욥이 말을 받았다.
23 “
,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25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26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27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4.7 8ㄷ과 9.13-14(◎ 1ㄱ 또는 13)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또는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5-11
형제 여러분,

5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1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25,34 참조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알렐루야.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께서 세우신 사랑의 큰 성사로 하나 되어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이 성자와 함께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영성체송 

요한 11,25-2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을 위하여 파스카의 신비를 거행하고 비오니 그들을 빛과 평화의 나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죽음은 모든 생명체가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생의 마지막 말입니다.

살아 있는 한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설령 죽음을 부정하며 잊고 살더라도 죽음의 시간은 언젠가 찾아옵니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죽음 너머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는 길뿐입니다.
욥기는 인간이 겪는 고통의 신비를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지혜의 책입니다.

욥이 누린 세상의 행복은 결코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 주고, 고통 속에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탄원한 욥의 마지막 기도는,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는 희망의 외침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간직한 희망이 우리를 어떤 처지에서도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죽음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시고,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으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구원자 그리스도를 얻게 되었고, 사탄의 힘인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다고 바오로 사도는 기쁨에 차 선포합니다
사람들은 행복의 기준을 세상에 두지만,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세상 너머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에서 도피하고, 세상을 혐오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행복은 세상 속에서 씨앗처럼 자라나는 하느님의 능력과 지혜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진 행복입니다.

그 행복은 우리가 맞이할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선물이 됩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018년 11월02일 금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오늘 전례 



입당송

4에즈 2,34-35 참조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기도

믿는 이들의 영광이시며 의로운 이들의 생명이신 하느님,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부활의 신비를 믿은 그들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1독서). 

지혜서의 저자는,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진리를 깨닫고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라고 한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는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멍에를 메고 당신께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4─115),5-6.10-11.15 16ㄱㄴㄹ(◎ 9)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살아 있는 이들의 땅에서 걸으리라.
주님은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네. 주님은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 주셨네. ◎
○ “
나 참으로 비참하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네. 문득 놀라 나는 말하였네.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 ◎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 주님, 저는 당신의 종.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7-21
형제 여러분,  

17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
율법이 들어와 범죄가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알렐루야.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알렐루야.


복음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을 몸소 세례의 물로 씻으시고 사랑과 자비로 끊임없이 보호해 주셨으니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그들의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이 씻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4에즈 2,35.34 참조
주님, 당신은 자애로우시니, 당신 성인들과 함께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위하여 희생되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외아드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청하오니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이 파스카의 신비로 깨끗해지고 훗날 부활하여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오늘의 묵상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복음서에서 가장 위로가 되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성당에 다니는 개인적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신앙생활은, 삶에 지치고, 상처받으며 고통을 겪는 내가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는 것입니다.

비록 열심히 기도 생활은 못해도 주일 미사만큼은 빠지지 않으려 하고, 묵주를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판공성사의 의무라도 지키려는 데에는, 신자로 사는 것이 그래도 위로와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평화가 늘 교회의 방식대로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계시다고 믿어도 그분이 느껴지지 않고, 교회의 가르침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이념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은 역동적인 현대인의 삶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고, 교회 생활은 동료 신자와의 관계와 인맥이 끊기면 냉담의 길로 들어서는 사회생활의 일부로 느껴집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새로운 박해의 시대입니다. 배교의 칼날 앞에 용맹하게 신앙을 증언한 순교자들의 시대와는 다릅니다.

현대는 교묘한 방법으로 하느님을 부정하고, 신앙을 개인적인 취향으로 둔갑시키며, 교회를 제도와 규율로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조직으로 끌어갑니다. 현대의 악은 인간의 영혼을 죄와 불순종의 종으로 만들고, 하느님 없는 삶을 꿈꾸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어지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났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무거운 짐과 멍에를 벗는 지혜를 당신의 십자가의 길에서 배우는 철부지들이 참된 지혜를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는 예수님의 역설은 오직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얻게 될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018년 11월02일 금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셋째 미사




오늘 전례 



입당송

로마 8,11 참조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은 우리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우리의 죽을 몸도 다시 살려 주시리라.


기도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하늘 나라로 건너가게 하셨으니 세상을 떠난 하느님의 종들도 이 세상의 죽음을 이기고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느님을 뵈오며 영원히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1독서). 

지혜서의 저자는, 예지가 곧 백발이고 티 없는 삶이 곧 원숙한 노년이라고 한다.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믿는다고 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유하신다.


제1독서       

<티 없는 삶이 곧 원숙한 노년이다.>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4,7-15
7
의인은 때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8
영예로운 나이는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 않는다.
9
사람에게는 예지가 곧 백발이고, 티 없는 삶이 곧 원숙한 노년이다.
10
하느님 마음에 들어 그분께 사랑받던 그는 죄인들과 살다가 자리가 옮겨졌다.
11
악이 그의 이성을 변질시키거나 거짓이 그의 영혼을 기만하지 못하도록 들어 올려진 것이다.
12
악의 마력은 좋은 것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솟구치는 욕망은 순수한 정신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13
짧은 생애 동안 완성에 다다른 그는 오랜 세월을 채운 셈이다.
14
주님께서는 그 영혼이 마음에 들어 그를 악의 한가운데에서 서둘러 데려가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그 일을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15
곧 은총과 자비가 주님께 선택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들을 돌보신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4.5.6(◎ 1 또는 4ㄱㄴㄷ)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또는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제2독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3-9
형제 여러분,
3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4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5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7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9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필리 3,20 참조
알렐루야.
우리는 하늘의 시민, 하늘에서 구세주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네.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고이 잠든 주님의 종들이 이 특별한 제사로 죽음의 사슬에서 풀려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필리 3,20-21 참조
우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네. 그분은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바꾸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바친 이 제사를 받으시고 세상을 떠난 주님의 종들에게 풍성한 자비를 베푸시어 일찍이 세례의 은총을 받은 그들이 영원한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열 처녀의 비유는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지를 일깨워 주는 복음입니다.

우리가 맞이할 신랑은 이 세상을 마치고 만나 뵙게 될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그 시간과 그 때를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늘 깨어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랑 때문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당황하는 어리석은 처녀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은 의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장수의 세상에 들어섰습니다.

그렇다고 오래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지혜서는의인은 때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고 말하고, “영예로운 나이는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래 살면서 추하게 늙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악에 타협하고 살아 이성이 변질되면좋은 것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솟구치는 욕망은 순수한 정신을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행복하려면 먹고 살아야 할 물질적인 필요는 채워져야 합니다.

그러나 가난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며, 병들고 외로운 사람이 실패한 인생이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심리학자들은 행복이란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일상의 작은 기쁨이 누적되어 찾아오는 만족감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의 위로, 작은 물질적 나눔, 환한 미소와 따뜻한 손길, 희망의 복음이 세상 너머의 희망의 표지가 됩니다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시편 저자의 노래처럼, 주님께서 나의 목자이시기에, 세상살이가 각박해도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이제 그 행복을 찾아 나갑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